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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필 미켈슨, 리오넬 메시 제치고 스포츠스타 최고 수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필 미켈슨. [AP=연합뉴스]

필 미켈슨. [AP=연합뉴스]

포브스 조사 결과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돈을 번 골프 선수 10명 중 7명은 LIV 선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LIV서 1307억 등 지난 1년 간 1804억 벌어 #최고 수입 골퍼 10명 중 7명이 LIV 선수 #반 LIV 우즈 1위에서 5위로 밀려

LIV에 가입하지 않은 선수 중 수입 톱 10은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조던 스피스뿐이었다.

사우디 국부 펀드의 돈으로 운영되는 LIV 덕에 골프 수입 톱 10 선수들은 지난 5월 이후 3억 7000만 달러(4835억 원), 지난 1년간 6억5000만 달러(8496억원)를 더 번 것으로 포브스는 추산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타이거 우즈가 1위, 필 미켈슨이 2위, 더스틴 존슨이 3위, 로리 매킬로이가 4위였다. LIV의 등장으로 인해 판도가 확 변했다.

반 LIV 진영에 선 우즈와 매킬로이는 5위, 6위로 밀렸다. 반면 LIV의 전도사 격으로 나선 미켈슨은 수많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실리를 챙겼다. 수입에서 골프 1위는 물론이고 스포츠 선수 전체 1위가 됐다.

PGA 투어를 지키겠다고 했다가 LIV로 배를 갈아탄 존슨과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가 2~4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순위.

1. 필 미켈슨
포브스에 따르면 미켈슨은 지난 1년간 1억3800만 달러(1804억원)를 벌었다. 리오넬 메시(1억3000만 달러)를 제치고 세계 최고 연봉 스포츠 선수라는 것이 이 잡지의 보도다. 지난해 조사보다 약 9200만 달러(약 1202억원)를 더 벌었다.

미켈슨은 LIV 계약금을 포함한 코스 내 수입이 1억200만 달러, 스폰서 등 코스 밖 수입이 3600만 달러다.

미켈슨은 LIV와 2억 달러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미켈슨이 그 중 절반을 선금으로 받은 것으로 추산했다.

더스틴 존슨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더스틴 존슨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2. 더스틴 존슨
존슨은 같은 기간 수입이 9700만 달러로 2위에 올랐다. 존슨은 모든 스포츠 종목 통틀어 다섯번째로 돈을 많이 번 선수가 됐다.

역시 LIV의 초기 멤버인 존슨은 지난 5월 620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았고 코스 밖에서 2900만 달러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포브스는 봤다. 존슨은 타이거 우즈의 전성기 수입인 1억 달러에 육박하는 소득을 올린 선수가 됐다.

3. 브라이슨 디섐보
장타를 치는 디섐보가 8600만 달러다. LIV로부터 받기로 한 1억2500만 달러 중 절반을 선불로 받았고 코스 밖 스폰서 금액은 2000만 달러다. 지난해 디섐보의 수입 8600만 달러는 미식 풋볼리그(NFL) 전설적인 쿼터백 톰 브래디보다 많다는 것이 포브스의 계산이다.

4. 브룩스 켑카
메이저 4승의 브룩스 켑카의 수입은 6900만 달러로 타이거 우즈를 제치고 4위다. LIV로부터 1억 달러의 계약을 맺고 그중 절반인 500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폰서 금액이 1600만 달러다.

5. 타이거 우즈
골프 선수 중에서는 물론이고 전체 스포츠 스타 중 수입이 가장 많았던 골프 황제는 6800만 달러로 5위로 밀렸다.

자동차 사고로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코스에서의 수입은 4만3500달러에 불과했다. 후원금이 6800만 달러다.

LIV로 갔다면 천문학적인 돈을 벌 수 있었을 것이다. LIV의 커미셔너인 그렉 노먼은 워싱턴 포스트에 “우즈에게 1조원 전후의 제안을 했는데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 [UPI=연합뉴스]

타이거 우즈. [UPI=연합뉴스]

6. 로리 매킬로이
반 LIV의 선봉에 선 매킬로이는 4300만 달러를 벌었다. PGA 투어로부터 스타 선수 보너스를 받는 등 수입이 1000만 달러 늘었지만, 사우디 오일머니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7. 세르히오 가르시아
동료들에게 “사우디 돈을 받아야 한다, 이 바보들아”라고 말한 그는 수입 4200만 달러로 7위에 올랐다.

8. 조던 스피스
스피스는 코스에서의 수입이 800만 달러, 코스 밖 후원 금액이 3100만 달러로 3900만 달러를 벌었다. 역시 반 LIV 진영에 있어 순위가 확 내려갔다.

9. 패트릭 리드
LIV 로고를 옷에 다는 등 적극적인 LIV 선수다. 3700만 달러를 벌었다.

로리 매킬로이. [AP=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 [AP=연합뉴스]

10. 샬 슈워첼

3400만 달러를 벌어 10위다. LIV 계약금 2500만 달러에 LIV 개막전에서 우승해 475만 달러를 벌었다. 코스 밖 수입은 400만 달러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타이거 우즈가 6220만 달러로 1위였다. 필 미켈슨은 4610만 달러로 2위, 더스틴 존슨이 4080만 달러로 3위, 로리 매킬로이는 3280만 달러로 4위였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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