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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풍경] 풀도 사람도 없는 몽골 고비 사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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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마냥 길을 나서는 것.
때론 가던 길 멈추고 돌아보고
막연히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
다가온 그 존재에 귀 기울이는 것.

여행은 나를 찾아 나서는 것.
있는 듯 없고 없는 듯 불쑥 나타나는
집 나간 내 영혼을 불러들이는 것.
이젠 친하게 지내자 화해하는 것.

길을 나서는 이는 알게 된다.
세상이 얼마나 넓고 또 얼마나 작은지.
보는 것보다 보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그래서 보이지 않는 것을 향해 가야 한다는 것.

촬영정보

풀이 잘 자라지 않는 거친 땅, 가도 가도 좀처럼 사람을 만날 수 없는 몽골의 고비다. 렌즈 16~35mm iso 200, f14, 1/16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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