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여름 휴가를 떠난다.
평산마을 비서실은 30일 트위터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은 월요일(8월 1일)부터 며칠 동안 여름휴가를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위하는 분들, 멀리서 찾아오시는 분들,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번 휴가는 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맞는 여름 첫 휴가로 윤석열 대통령과 휴가 시작일이 겹친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윤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여름휴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비서실은 이 글과 함께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 자제를 요청하는 현수막 사진도 함께 올렸다.
현수막에는 ‘우리들의 평화와 일상을 돌려주세요’라는 문구와 평산마을 주민들로 추정되는 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지난 5월 10일 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로 내려온 이후 사저 앞 시위는 두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마을의 일상 회복을 응원하며 ‘맞불 침묵 집회’를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