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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사퇴 날…"누란지위 필사즉생" 이 말로 호응한 김기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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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당권주자 중 한 명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김기현 의원이 29일 페이스북에 ‘누란지위 필사즉생…선당후사(累卵之危 必死即生 先黨後私)’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계란을 쌓아올린 위기, 죽으려 하면 산다. 당이 먼저이고 개인은 나중’이라는 의미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혁신24' 주최 권영세 통일부 장관 초청 세미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상선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혁신24' 주최 권영세 통일부 장관 초청 세미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상선 기자

배현진 최고위원의 사퇴 등으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도부에 책임의식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과 나눈 문자가 공개되며 지도 체제 정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비대위 체제 전환 또는 조기 전당대회 개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다시 분출하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배현진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80여일이 되도록 속시원한 모습으로 국민들께 기대감을 총족시켜드리지 못한 것 같다”며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에 올린 또 다른 페이스북 게시글에서는 “72년 만에 우리나라 인구가 처음 감소했다”고 우려하며 “비상한 시기엔 비상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 당 지도부가 땀 흘리며 일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돕기는커녕 도리어 부담을 지워드려 마음이 무겁기 짝이 없다"면서 "지도책임을 진 사람에게 선당후사, 선공후사는 어떤 경우에도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원칙"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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