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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11K에도 패전, 104년만 베이비 루스 대기록 다음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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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29일 텍사스전에 선발등판했지만 대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AP=연합뉴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29일 텍사스전에 선발등판했지만 대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8·일본)가 104년 만에 베이비 루스의 대기록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볼넷 없이 삼진 11개를 잡았다.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안타 8개를 내주며 2실점 했고 소속팀은 타선이 침묵하면서 0-2로 졌다. 패전 투수가 된 오타니는 시즌 6패(9승)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81로 소폭 상승했다.

선발 등판한 오타니는 1회초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주무기 슬라이더를 앞세워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4회 선두타자 너새니얼 로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5회 2사 1루에서 코리 시거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오타니는 6회를 실점 없이 막은 뒤 마운드를 넘겼다.

LA 에인절스 타선은 이날 안타 5개, 무득점에 그쳤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도 이날 1번타자로 나섰지만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 타율은 0.254로 떨어졌다.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42승57패)에 머물렀다.

시즌 9승과 홈런 21홈런을 기록 중이던 오타니가 이날 승리 투수가 됐다면 메이저리그 역대 두 번째로 단일 시즌 두자릿수 승리와 홈런을 달성할 수 있었다. ‘전설’ 베이브 루스가 1918년 13승, 11홈런을 기록해 이 대기록을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지난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전에서 시즌 9승을 거둔 오타니는 2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6실점한 데 이어 이날도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오타니는 다음 등판에서 10승을 채운다면 루스에 이어 104년 만에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오타니는 지난해 타자로 홈런 46개를 때렸지만 투수로 9승(2패)를 기록했다.

탬파베이 최지만. [AP=연합뉴스]

탬파베이 최지만. [AP=연합뉴스]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31)은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한 최지만은 시즌 타율 0.266을 유지했다. 탬파베이는 0-3으로 지면서 53승46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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