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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SE3 한판 붙자” A33 낸 삼성…불붙은 중저가폰 전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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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삼성전자가 합리적인 가격의 5G 스마트폰 '갤럭시 A33'를 29일 출시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합리적인 가격의 5G 스마트폰 '갤럭시 A33'를 29일 출시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9일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의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신제품 A33를 출시했다. 5G 스마트폰이 대중화로 알뜰폰과 자급제폰 시장에서도 인기가 커지자, 삼성이 중저가폰을 무기로 시장 확장에 나선 것이다. 애플의 보급형 5G 모델인 ‘아이폰 SE3’와 중저가폰 시장에서 한판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A33는 ‘네 개의 눈’을 가진 게 경쟁 제품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A33에는 광학 손 떨림 방지(OIS) 기능이 있는 후면 쿼드(네 개) 카메라가 들어갔다. SE3는 후면카메라가 한 개만 있다.

구체적 사양을 비교해보면 A33는 6.4인치 수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쾌적한 시야를 제공하면서 90㎐ 화면 주사율을 지원해 몰입감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SE3는 이보다 작은 4.7인치 LCD 화면이다.

크기와 무게는 A33가 조금 더 크고 무겁다. A33는 가로 74㎜, 세로 159.7㎜, 두께 8.1㎜, 무게 186g이다. SE3는 가로 67.3㎜, 세로 138.4㎜, 두께 7.3㎜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이고 무게는 144g이다.

애플의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SE3. [뉴스1]

애플의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SE3. [뉴스1]

‘네 개의 눈’ 갤럭시 vs ‘외눈박이’ 아이폰

카메라는 두 모델이 ‘진검 승부’를 벌이는 분야다. 전통 강호인 아이폰 카메라를 꺾기 위해 삼성전자는 눈을 네 개나 박아넣었다. A33의 후면 카메라는 4800만 화소(메인), 800만 화소(초광각), 500만 화소(접사), 200만 화소(심도) 등 네 개다. ‘셀카용’으로 쓰이는 전면에는 1300만 화소 카메라가 들어갔다. 반면 SE3는 ‘외눈박이’다. 후면 1200만 화소, 전면 700만 화소 카메라를 각각 하나씩 있다.

하드웨어 측면에선 A33가 앞서지만, 애플은 보정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사용자에게 또 다른 만족감을 준다. SE3는 인공지능(AI) 딥 퓨전과 머신러닝 기능을 통해 픽셀 단위로 질감을 최적화한다.

A33도 AI 기술을 접목해 더 정확하고 깊이 있는 인물 촬영이 가능한 ‘인물 모드’, 필터 효과를 사용할 수 있는 ‘펀 모드’를 지원한다. 오래된 저화질 사진을 자동 보정해주는 ‘사진 리마스터’와 사진에 찍힌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AI 지우개’도 아이폰을 잡기 위해 담은 기능이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배터리 용량은 A33가 5000㎃h로, 2018㎃h 용량인 SE3보다 배 이상 더 크다. 방수 방진 기능은 두 모델 모두 IP67을 채택해 수심 1m에서 최대 30분 동안 버틸 수 있다. 내장 메모리 용량은 A33의 경우 128GB, SE3는 64GB·128GB·256GB 등 세 가지다. 가격은 A33가 49만9400원이지만, SE3는 64GB 모델이 59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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