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외래객 두 배 증가할 때 내국인 출국자 3배 늘었다

중앙일보

입력

올 상반기 외국인 입국자가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사진은 제주공항을 찾은 태국 단체 관광객의 모습. 뉴스1

올 상반기 외국인 입국자가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사진은 제주공항을 찾은 태국 단체 관광객의 모습. 뉴스1

올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92.8% 늘었다. 비자 발급을 재개하고 외국인에 대한 출입국 방역 절차를 간소화하면서 두 배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외국인 방문객은 81만172명이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주춤하면서 점차 관광객이 늘었다. 6월 한 달에만 22만7713명이 방문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배 가까운 195.6% 상승세를 보였다. 상반기 외래객을 국적별로 보면, 미국(17만7199명)이 가장 많았고 중국(7만5191명), 필리핀(7만1194명)이 뒤를 이었다.

6월은 일본, 태국, 싱가포르 국적 외래객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관광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이동제한 명령 해제 같은 요인이 작용했다. 싱가포르는 1만912.6%, 태국은 1712.7%, 일본은 569.1% 증가했다.

해외출국자 수는 훨씬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상반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134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9% 증가했다. 6월 한 달 출국자 수는 41만 명으로, 5배가 넘는 419% 증가율을 기록했다.

외국인 입국, 내국인 출국 모두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코로나 사태 이전에 비하면 모두 1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2019년 상반기 외래객은 843만 명, 내국인 출국은 1500만 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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