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SSC 나폴리 김민재(26)가 팀 훈련을 처음으로 소화했다.
나폴리는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와 트위터에 김민재가 팀 훈련에 처음 참여했다고 전했다. 김민재가 이탈리아 카스텔 디 산그로의 훈련장에서 동료들과 훈련하는 사진도 게재했다.
앞서 한국 축구대표팀 중앙 수비수 김민재는 27일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했다. 첫날 개별 훈련을 했고 이날 처음으로 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이날 훈련 중 김민재와 나폴리 공격수 빅터 오시멘(24·나이지리아)이 부딪쳤다. 오른쪽 발목에 통증을 느낀 오시멘은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축구화를 벗고 의료진에게 점검을 받은 오시멘은 다행히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바로 일어났다.
오시멘은 걸어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오시멘은 김민재와 충돌 과정에서 축구화에 남은 자국을 동료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김민재는 오시멘에게 다가가 포옹하고 악수를 나누며 서로 웃었다.
29일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오시멘은 김민재의 신체를 맛 본 첫 동료 선수”라며 화보를 올렸다. 키 1m90㎝ 김민재가 팀 훈련 첫날부터 ‘괴물 수비수’ 다운 강인함을 보여줬다. 나이지리아 국가대표인 오시멘은 지난 시즌 각종대회에서 18골을 터트린 나폴리 주축 공격수다.
한편 김민재는 이르면 다음달 1일 스페인 마요르카와 친선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마요르카 이강인과 코리안 더비를 펼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