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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6년째 암 투병 중인 저자의 고백 담아 출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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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이제야 비로소 나를 사랑하게 되었다』

유방암으로 6년째 투병 중인 두 아이의 엄마, 김민지씨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내놨다. [사진 아미북스]

유방암으로 6년째 투병 중인 두 아이의 엄마, 김민지씨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내놨다. [사진 아미북스]

6년째 투병 중인 암 환자의 고백을 담은 『이제야 비로소 나를 사랑하게 되었다』(아미북스)가 출간됐다.

저자 김민지씨는 둘째 딸을 임신한 스물다섯 살, 처음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그 후로 세 번의 재발과 수없이 많은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지금껏 밝고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책은 젊고 아름다운 민지씨가 암 환자가 되면서 겪게 되는 비극에서 끝나지 않고, 끊임없이 자아를 성찰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삶을 그리고 있다.

그는 절망에만 빠져 있지 않았다. 누구보다 삶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가족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기 때문이다. 살기 위해 자신의 암에 대해 공부하고, 가족들 곁에 더 오래 있기 위해 배려했다. 그 과정에서 항상 가족들 먼저 챙기느라 뒷전으로 밀려난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그는 “암에 걸렸다고 세상이 무너지지 않는다”며 “암 투병이 결국 나 자신을 더 사랑하는 계기가 됐다”고 고백했다. 무엇보다 암에 걸린 후 예전과 달라진 자신을 인정하면서 자기 자신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암 환자와 주변 사람들이 아프지만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생생한 경험담을 솔직하게 담고 있어 많은 암 환자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공감과 위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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