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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남학생 휴대폰에 교실서 불법촬영한 여학생 사진 100장

중앙일보

입력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이 장기간 학교 등에서 또래 여학생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28일 고양시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2020년부터 2년여 동안 자신의 휴대전화로 학교 교실, 학원, 길거리 등에서 불특정 다수의 또래 여학생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학교 측의 신고를 받고 확인한 피해자만 3명이며 간접 확인한 불법 촬영 사진은 100여 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전 A군이 불법 촬영에 사용한 휴대전화를 버렸다고 주장해 기존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은 진행되지 않았다.

A군을 한 차례 소환 조사한 경찰은 추후 피해 학생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추가 피해자의 신원을 가려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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