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도, 이승엽도 넘었다… 이정후 최소 경기, 최연소 1000안타

최연소, 최소 경기 1000안타를 달성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가 또 아버지를 넘었다. 역대 최소 경기 통산 1000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이승엽이 갖고 있던 최연소 기록도 깨트렸다.

이정후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출전해 3회 1사 두 번째 타석에서 웨스 벤자민의 4구째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쳤다. 2017년 프로에 입문한 이정후의 통산 1000번째 안타였다.

이정후는 만 23세 11개월 8일의 나이로 통산 747경기 만에 안타 1000개를 쳤다. 최소 경기 기록은 이정후의 아버지인 이종범 LG 트윈스 2군 감독(당시 해태 타이거즈)이 세운 779경기였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이승엽(당시 삼성 라이온즈)의 25세 8개월 9일이었다.

이정후는 2017년 4월 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첫 안타를 쳤다. 이정후는 그해 고졸 신인 역대 최다인 179개를 쳤고, 이후 매년 150개 이상의 안타를 기록했다. 올해도 전날까지 116개를 쳐 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타격왕(0.360)에 오른 이정후의 통산 타율(0.341)은 KBO리그 역대 1위다. 이정후는 올 시즌 파워까지 보강했다. 개인 최다 홈런(15개, 2020년)을 뛰어넘은 이정후는 네 개만 추가하면 20홈런 고지도 밟는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