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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백 갑옷' 김민재 뒤에 웬 日깃발…나폴리 매체 "韓팬에 사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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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키스 나폴리는 김민재가 갑옷을 입은 합성사진을 올렸다. 그러나 등에 꽂은 깃발이 일본식이라서 한국팬들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사진 키스 키스 나폴리]

키스 키스 나폴리는 김민재가 갑옷을 입은 합성사진을 올렸다. 그러나 등에 꽂은 깃발이 일본식이라서 한국팬들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사진 키스 키스 나폴리]

이탈리아 SSC 나폴리 공식 라디오가 김민재(26·나폴리)과 계백을 합성한 사진을 두고 한국 팬들에게 사과했다.

키스 키스 나폴리는 28일 공식 트위터에 “김민재를 위해 만든 그래픽이 일부 한국 친구들의 감정을 상하게 한 점 사과드린다. 갑옷은 한국식이었지만 깃발은 아니었다. 이번 일을 통해 중요한 건 우리가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해 좀 더 배웠다는 것”이라는 사과문을 올렸다. 두 손을 모아 사과하는 이모티콘도 덧붙였다.

키스 키스 나폴리는 전날 김민재가 갑옷을 입은 합성사진을 올리며 “나폴리에 새로운 전사가 왔다”고 전했다. MBC 드라마 계백 주인공 이서진 화보에 김민재 얼굴을 합성한 것이었다.

드라마 계백 포스터. [사진 MBC 캡처]

드라마 계백 포스터. [사진 MBC 캡처]

그러나 김민재 등 뒤에 꽂힌 나폴리 엠블럼이 새겨진 깃발을 두고 일부 한국 축구팬들이 지적했다. 일본 봉건시대 전쟁터에서 식별을 위해 갑옷 등 뒤에 꽂은 작은 깃발 ‘사시모노’ 모양이었기 때문이다. 문제를 인지한 키스 키스 나폴리는 합성사진을 내리고 사과문을 올렸다.

한국축구대표팀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전날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이적을 확정했다. 나폴리는 첼시로 떠난 핵심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 후계자로 김민재를 영입했다. 나폴리 구단은 원소속팀 페네르바체에 이적료 261억원을 지불했고, 연봉 33억5000만원을 준다. 김민재는 새 시즌 아미르 라흐마니(코소보)와 주전 센터백을 맡을 전망이다.

나폴리 동료들 앞에서 강남스타일 말춤을 추는 김민재. [사진 나폴리 트위터]

나폴리 동료들 앞에서 강남스타일 말춤을 추는 김민재. [사진 나폴리 트위터]

나폴리는 초반부터 김민재를 애지중지 하고 있다. 아우렐리오 데라우렌티스(73·이탈리아) 나폴리 회장이 자신의 트위터에 김민재와 나란히 서서 사인하는 사진을 올렸다. 또 나폴리 공식 인스타그램은 김민재의 인사 영상, 훈련 영상을 올렸다. 또 김민재가 회식 자리에서 동료들 앞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을 선보이는 영상도 게재했다.

김민재는 이르면 다음달 1일 이강인의 소속팀 스페인 마요르카와 친선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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