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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GM과 13.7조 전기차 소재 공급계약

중앙일보

입력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블루밸리산업단지에 자리 잡은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 연합뉴스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블루밸리산업단지에 자리 잡은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 연합뉴스

포스코케미칼이 미국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로부터 전기차용 하이니켈계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소재를 추가 수주했다.

포스코케미칼은 GM과 13조7696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692.1%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2025년 12월31일까지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광양공장에서 생산한 하이니켈 양극재를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에 공급하게 된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소재로 리튬, 니켈 등을 원료로 제조한다.

지난 5월 포스코케미칼은 GM과 캐나다 퀘벡에 설립한 합작사 ‘얼티엄캠(Ultium CAM)’을 통해 연산 3만t(톤) 공장에서 생산한 양극재를 2025년부터 8년간 얼티엄셀즈에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한바 있다. 지난해 원료 가격을 기준으로 8조389억원 규모의 계약이다.

이번 공급으로 포스코케미칼이 GM에서 수주한 양극재는 21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광양 공장 연산 6만t, 캐나다 공장 연산 3만t을 합한 9만t 공급 체제를 바탕으로 북미 합작사에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해 GM의 전기차 사업 확대와 수주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포스코케미칼은 3262억원을 투자해 광양공장 내에 연 4만5000t 규모의 양극재용 전구체 생산설비를 증설하기로 했다. 올해 착공을 시작해 2024년 완공이 목표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전구체의 자체 생산을 확대하고 포스코그룹의 니켈 및 리사이클링 등의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활용해 원료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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