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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GO] 설탕으로 장미꽃 만들기, 초등학생도 할 수 있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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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심심해~”를 외치며 꽁무니를 따라다닌다고요? 일기 숙제를 해야 하는데 ‘마트에 다녀왔다’만 쓴다고요? 무한고민하는 대한민국 부모님들을 위해 '소년중앙'이 준비했습니다. 이번 주말 아이랑 뭘할까, 고민은 ‘아이랑GO’에 맡겨주세요. 이번에는 설탕 반죽으로 공예품을 만드는 유럽식 설탕 공예 ‘슈가크래프트’에 대해 알아봐요.

이유은(왼쪽)·김예나 학생기자가 프랑스식 쉬크르 티레 기법을 사용해 직접 노란 장미꽃 설탕 공예품을 만들었다.

이유은(왼쪽)·김예나 학생기자가 프랑스식 쉬크르 티레 기법을 사용해 직접 노란 장미꽃 설탕 공예품을 만들었다.

보기만 해도 달콤한 설탕 공예품 어떻게 만들까  

‘슈가크래프트(Sugarcraft)’라고도 불리는 유럽식 설탕 공예는 설탕 반죽을 이용해 여러 가지 장식물을 만드는 것이다. 200여 년 전, 영국에서 설탕 반죽으로 만든 장식물로 케이크를 꾸미면서 시작된 슈가크래프트는 푸드 데커레이션, 결혼식 보관용 부케, 슈가 플라워, 선물 데커레이션 등에 응용되고 있다.

영국식 설탕 공예는 가루설탕을 주재료로 하며 주로 젤라틴·달걀 등을 섞어 반죽을 만든다.  프랑스식은 설탕과 물을 끓여 반죽을 만들어 사용한다. 프랑스식 기법 중 쉬크르 티레(Sucre Tire)는 설탕 반죽을 손으로 잡아 늘여서 꽃을 비롯해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 때 사용하는 기법이다.

프랑스식 설탕 공예에는 실리콘 패드에 올려 식힌 설탕 용액을 치대고 뭉쳐 반죽으로 만들어 사용한다 .

프랑스식 설탕 공예에는 실리콘 패드에 올려 식힌 설탕 용액을 치대고 뭉쳐 반죽으로 만들어 사용한다 .

소중 학생기자단이 설탕 공예를 배우기 위해 조은별 파티시에가 운영하는 카페 7월 27일(서울 송파구)을 찾아가 프랑스식 쉬크르 티레로 장미꽃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먼저 조 파티시에가 냄비에 불을 올리고 당알코올 형태의 대체 설탕인 이소말트 결정을 녹였다. 이소말트는 다른 설탕보다 광택이 오래 가고 습기에도 강해 공예품 만들기 적합하다. 끓이면서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졸임용 스패출러로 저어 주는데, 열에 변형되지 않는 주걱을 대신 사용해도 된다.

설탕 반죽의 한 부분을 얇게 늘인 다음 공예 가위로 자른다. 밖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꽃잎 모양을 생각해 자를 반죽의 크기를 가늠하면 된다.

설탕 반죽의 한 부분을 얇게 늘인 다음 공예 가위로 자른다. 밖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꽃잎 모양을 생각해 자를 반죽의 크기를 가늠하면 된다.

이소말트가 없다면 집에서 설탕·물·물엿을 각각 1:0.3:0.15 비율로 섞어 사용해도 된다. 단, 이소말트는 결정화된 상태여서 저으면 결정이 해체되고, 설탕은 반대로 저을수록 결정화가 되니 젓지 말아야 한다. “녹이는 온도는 섭씨 150~170도가 적당해요. 이소말트 결정이 완전히 녹아 투명해질 때까지 끓여줘야 하는데 자칫하면 온도가 높아 탈 수 있으니 시간이 지나면 온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어요.”

가운데 꽃잎은 가로 너비를 짧게 잘라 둥글게 말아주며 나머지 잎은 넓고 얇게 펼쳐 붙인다.

가운데 꽃잎은 가로 너비를 짧게 잘라 둥글게 말아주며 나머지 잎은 넓고 얇게 펼쳐 붙인다.

이소말트를 끓이면서 생긴 거품이 없어지고 다 녹아 투명해지면 본인이 원하는 식용색소를 넣고 조금 더 끓인다. 꽃잎용 반죽에는 노랑이나 빨강, 잎사귀용 반죽은 녹색으로 하는 식이다. 반죽이 잘 늘어나게 해주는 주석산을 넣은 뒤 색이 설탕 용액에 완전히 녹아들 때까지 기다린다. 다 녹은 설탕 용액을 잘 달라붙지 않는 실리콘 패드(또는 베이킹용 테프론시트)에 붓고 면장갑과 공예장갑을 이중으로 낀 다음, 설탕 반죽을 계속 치대고 누른다. “반죽을 계속 치대고 누르고 늘이다 보면 공기가 들어가서 불투명해져 광택이 나고 색이 잘 보이죠.”

습도에 예민한 설탕 공예품은 환경과 장소, 작품의 크기에 따라 보관 기간에 차이가 있다. 밀폐 공간에 습기 제거제와 같이 놔두면 꽤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습도에 예민한 설탕 공예품은 환경과 장소, 작품의 크기에 따라 보관 기간에 차이가 있다. 밀폐 공간에 습기 제거제와 같이 놔두면 꽤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적당량 덜어낸 뒤 나머지 반죽은 실리콘 패드에 놓은 그대로 설탕 공예 전용 램프 아래 둔다. 램프는 지속해서 열을 가해 반죽이 빠르게 굳는 걸 막아준다. 램프가 없다면 반죽이 완전히 굳기 전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돌려주는 걸 반복하면 된다.

반죽의 한 부분을 얇게 늘인 다음 밖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꽃잎 모양을 생각해 자를 반죽의 크기를 가늠한다. 가장 가운데 꽃잎은 가로 너비를 짧게 잡아 공예 가위로 자르고, 이를 중심으로 가로 너비를 점점 넓혀가는 식이다. 가운데 잎을 둥글게 말아준 뒤 점점 넓고 얇게 펼친 잎을 겹겹이 감싸 붙인다. 디테일한 꽃잎 모양을 만들고 싶다면 손끝이나 조각칼을 이용한다. 장미꽃잎 만들기가 끝나고 다른 색상의 반죽으로 기다란 잎을 만든다. 꽃잎보다 가로 너비는 좁고 길게 반죽을 늘이는 게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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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뭘 할까 고민은 아이랑GO에 맡겨주세요.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집에서 해볼 만한 것, 마음밭을 키워주는 읽어볼 만한 좋은 책까지 ‘소년중앙’이 전해드립니다. 아이랑GO를 구독하시면 아이를 위한, 아이와 함께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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