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직업 들어봤어요?

중앙일보

입력 2022.07.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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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그로스해커(Growth Hacker), 데브옵스엔지니어(DevOps engineer), 데이터라벨러, 라이브커머스PD….

산업발전에 따라 관리·경영·사무·행정 분야에서 새로 생긴 직업이다. 이런 신생직업이 최근 33개나 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이 2028년 발간 예정인 ‘한국직업사전’ 통합본 제6판을 위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지난 2019년 발간된 제5판에는 1만6891개의 직업이 등재돼 있다. 고용정보원은 매년 산업별로 신생 직업을 조사해 추가한다.

신생직업

신생직업

주요 신생 직업은 신기술·신산업의 성장 속에 사업기획과 홍보마케팅 분야를 중심으로 생겨났다. 스타트업·혁신기업·정보기술(IT) 기업을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분석, 고객 중심 경영, 상품·서비스 판매 촉진 관련 직무가 활성화하고 있다.

그로스해커(Growth Hacker)도 그중 하나다. 이름만 보면 회사의 기밀을 몰래 빼 오거나 시스템을 무력화시키는 ‘해커’를 떠올리기 쉽지만 하는 일은 정반대다. 성장과 해커를 결합한 용어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데이터 분석을 통해 회사의 성장을 끌어내는 직무다. 스타트업에선 꼭 필요한 인재로 꼽힌다. 고용정보원 측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행동 패턴과 결과를 분석해 마케팅과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하는 업무”라고 설명했다.

데브옵스엔지니어(DevOps engineer)도 대표적인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반영한 직업이다. 요즘 대기업, 스타트업 할 것 없이 ‘모시기’에 나서고 있는 개발자 직군 가운데 하나다. 데브옵스는 개발(Development)과 운영(Operation)의 합성어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운용도 하는 직무다. 회사의 서비스 제공과 유지에 필요한 시스템을 설계·구축·운용하면서 다양한 정보기술 이슈에 대응한다.

라이브커머스PD는 온라인 상거래가 급성장하며 근래 익숙해진 직업군이다. 온라인상에서 제품의 상업적 판매를 위해 실시간 방송 기획부터 송출까지 전반적인 업무를 맡아서 진행한다.

상품공간스토리텔러는 제품과 서비스가 판매될 수 있도록 고객의 감성을 자극할만한 다양한 스토리를 개발하고 발굴한다.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를 수집·가공하는 ‘데이터 라벨러’도 있다.

농업 분야에서도 4차 산업과 결합한 신생 직업이 생겼다. 대표적인 게 식물공장재배원이다. 식물공장은 외부와 차단된 시설에서 빛·온도·배양액 등의 환경조건을 인공으로 제어해 계절과 관계없이 작물을 재배하는 시설이다. 이곳에서 채소와 특용작물 등을 파종하고 이식·정식·수확하는 일을 한다.

김중진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경영·사무 분야에서 미래 시장을 이해하고, 이를 사업화하는 기획·마케팅 능력, 또 연계 직무에 대한 이해와 데이터 분석 능력이 어우러진 융합형 직업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괜찮은 전문 직업군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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