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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장관 또 논문 돌려막기 논란…이번엔 정치학회서 징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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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미국대학 박사 학위 논문을 번역해 다시 실어 학회로부터 투고 금지 징계를 받은 게 다시 확인됐다. 한국 행정학회에 이어 이번엔 한국 정치학회에서 징계를 받은 게 드러났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6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학교와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학교시설복합화' 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6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학교와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학교시설복합화' 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스1

26일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실에 따르면 박 장관은 자신의 미국대학 박사학위 논문을 번역해서 학회지에 실었다가 학회로부터 게재 취소처분과 함께 3년간 투고금지 징계를 받았다.

박 장관은 2012년 한국 정치학회로부터 이같은 징계를 받았다. 2012년 3월 발간된 한국정치학회 학술지는 박 장관의 징계 사유에 대해 “논문은 미출판된 독창적인 것이어야 하지만 박 교수가 이 원칙을 어겼다”고 적시했다.

앞서 박 장관은 2011년 한국 행정학회로부터 논문 중복 게재와 투고 금지 징계를 받았다. 서로 다른 두 기관으로부터 2011년과 2012년에 잇달아 유사한 징계를 받은 것이다.

서동용 의원은 “학자로서 굉장히 부끄러운 일이다. 투고 금지 처분은 매우 불명예스러운 일이다. 이걸 두 군데서 받았다”라고 비판했다.

음주운전 논란 속에서 장관에 임명된 박 장관은 27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 나선다. 논문 표절 의혹이 겹쳐 야권의 압박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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