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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팬 결사반대…갈 곳 없는 호날두, 일단 맨유 복귀

중앙일보

입력

갈 곳 없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일단 맨유로 복귀한다. [AP=연합뉴스]

갈 곳 없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일단 맨유로 복귀한다. [AP=연합뉴스]

갈 곳 없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일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한다.

디 애슬레틱 등 영국 매체들은 26일(한국시간) “호날두가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맨체스터로 돌아온다”고 보도했다.

앞서 호날두는 가족 문제를 이유로 맨유의 태국, 호주 프리시즌 투어에 불참하고 개인 훈련을 해왔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팀 내 최다인 18골을 터트렸지만 맨유가 6위에 그쳐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20시즌 연속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길 열망하는 호날두는 그동안 연봉 삭감까지 불사하며 새 팀을 찾았지만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최근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이적설이 나왔다. 하지만 영국 매체 더 선은 “ATM 팬들이 트위터에서 호날두 영입을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ContraCR7’란 해시태그를 달고 있다”고 전했다. ‘CR7’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등번호 7번을 조합한 애칭이며, ‘Contra’는 반대하다는 뜻이다.

일부 ATM 팬들은 “호날두와 함께 이기느니 지는 게 낫다”, “호날두가 오면 시즌 티켓을 취소하겠다”고 주장했다. 호날두가 앙숙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ATM에 아픔을 안긴 데 다, 팬들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호날두 영입을 반대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이 올린 사진. [사진 트위터]

호날두 영입을 반대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이 올린 사진. [사진 트위터]

앞서 호날두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파리생제르맹(프랑스)에 역제의 했지만 퇴짜를 맞았다. 멘데스는 첼시 새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와 접촉했지만,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호날두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첼시가 지난 24일 프리시즌 경기에서 아스널에 0-4 대패를 당하자, 일부 첼시 팬들이 구단에 호날두 영입을 요구하고 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친정팀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복귀 가능성까지 나왔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호날두가 일단 맨체스터로 돌아와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 구단 수뇌부와 거취를 논의할 예정이다. 호날두는 올여름 적절한 제의가 오면 맨유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맨유는 일단 호날두의 복귀를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 맨유 소식통은 호날두가 맨유에 남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지만 거취는 불확실하다.

맨유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호날두 잔류를 원하고 있다. 텐 하흐 신임 감독은 다음 시즌 계획에 호날두를 포함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일단 맨유에서 훈련하며 계속해서 ATM를 비롯한 다른팀 이적을 알아볼 가능성이 크다. 만약 호날두를 받아주는 팀이 없다면 새 시즌도 맨유에서 유럽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를 뛰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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