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카카오 지분 매각, 유보해달라"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공식 요청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카카오모빌리티. [사진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사진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인 가운데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카카오에 매각 추진을 유보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류 대표는 이날 오전 사내 공지를 통해 최근 카카오 공동체얼라이먼트센터(CAC) 담당자들을 만나 임직원들의 매각 반대 입장을 알리고, 카카오모빌리티의 사회적 공존을 위한 방안을 구체화해 카카오 측에 제안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크루(임직원)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CAC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중 일부를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해 1대 주주에서 2대 주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카카오의 지분율은 57.55%다.

김성수 카카오 CAC 센터장은 지난 18일 카카오모빌리티 임직원과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카카오 입장에서 경영권을 놓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카카오모빌리티 성장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매각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과 카카오 노조인 '크루 유니언'은 이 같은 매각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입장을 내고 카카오모빌리티의 이 같은 노력을 존중한다면서 "카카오는 매각을 결정한 바 없기 때문에 다양한 논의가 있을 수 있고, 모빌리티에서 자체적으로 협의체를 만들어서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안을 만든다고 하니 카카오에서는 이를 존중하고 지지하고 어떤 안이 나올지 기대한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