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인천-베이징・이스탄불・바르셀로나 노선 운항 재개

아시아나항공은 인천공항공사와 베이징, 이스탄불, 바르셀로나 3개 노선의 운항 재개를 기념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다시 만나는 아름다운 도시' 행사를 열었다. [사진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인천~베이징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천과 베이징 간 정기편 운항 재개는 2년 4개월 만이다. 

이에 앞서 인천~베이징 노선은 코로나 19로 2020년 3월 중단됐다. 한국과 중국 교류의 핵심 노선으로 꼽히는 인천-베이징 노선은 지난 20일 양국의 승인을 받아 전격적으로 운항 재개를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A330을 투입해 주 1회 운항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베이징 노선의 운항 재개를 기념해 10월 23일까지 특가 항공권, 위탁수하물 추가, 전용 탑승 수속 카운터 운영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인천~베이징 노선은 코로나19 이전에는 연간 이용객이 120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핵심 노선으로 꼽혔다. 인천국제공항은 코로나19 이전에는 중국 내 40개 도시를 연결하면서 연간 기준으로 1300만 명을 수송해 단일 국가 기준으로 가장 많은 여객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후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국제선 운항이 제한되면서 하늘길이 막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이스탄불, 인천~바르셀로나 노선도 재개했다. 각각 주 2회 운항한다. 이스탄불과 바르셀로나행 항공편의 탑승률은 각각 95%, 92%를 기록했다. 해당 노선의 8월 예약률도 80%에 육박하는 등 여름 휴가철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3개 노선 탑승객에게 아시아나 케어플러스 키트(방역용품)와 필기구 등 기념품을 증정했다.

이와 별도로 아시아나항공은 인천~파리,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로마 노선을 이달 말부터 증편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2년 4개월 동안 운항을 멈췄던 베이징, 이스탄불, 바르셀로나 노선을 다시 운항하게 돼 국제선 여객 운항 정상화에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며 “항공 수요를 면밀히 살펴 유럽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의 운항 노선과 횟수를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