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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한국서비스품질지수] 인천 연수구, 전국 지자체 서비스 품질 1위…서울 1위는 종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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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왼쪽)이 관내 반도체 부품·장비 전문기업인 비전세미콘을 찾아 주요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대전에서는 유성구가 71.2점으로 가장 우수했다. [사진 한국표준협회]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왼쪽)이 관내 반도체 부품·장비 전문기업인 비전세미콘을 찾아 주요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대전에서는 유성구가 71.2점으로 가장 우수했다. [사진 한국표준협회]

인천 연수구의 행정 서비스 품질이 전국 주요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표준협회는 지난 3~6월 전국 주요 기초지자체 실거주 주민을 대상으로 행정 서비스 품질을 조사했더니 연수구가 75.9점(만점 10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표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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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협회는 서울(25개), 경기(16개), 인천(6개), 부산(9개), 대전·대구·광주(각 5개)에서 71개 지자체의 행정 서비스를 조사·분석했다. 인천·부산·대전·대구·광주에선 인구 20만 명 이상인 자치구, 경기에선 인구 30만 명 이상인 시가 조사 대상이었다.

최근 6개월 안에 1회 이상 해당 지역의 행정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20~50대 남녀를 대상으로 지자체당 300명씩 인터넷 패널 조사를 진행했다.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의 공공부문 모델을 활용했으며, 9개 영역(본원적 서비스·공공성·친절성·적극성·신뢰성·적절성·접근성·편리성·쾌적성) 점수를 합산했다.

경기·인천 〉 서울 〉 대구 〉 부산·대전 순

지자체의 행정 서비스 평가를 비교한 결과 경기·인천이 평균 70.7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울은 평균 70점, 대구는 평균 70.4점, 부산·대전은 평균 각 70.3점, 광주는 평균 70.2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행정 서비스의 품질 차이가 존재한다는 의미로, 수도권 지자체가 비교적 앞서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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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의 경우 71.7점으로 4년 연속 서울 25개 자치구 중 1위를 기록했다. 종로구는 친절성·적극성·접근성·편리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양천구(71.5점), 용산구(71.4점), 송파구(71.2점), 강남구(71.1점), 강서구·성동구(각 71점), 영등포구·동대문구(각 70.7점), 서대문구(70.6점), 서초구(70.3점), 관악구(70.2점) 등도 평균인 70점을 웃돌며 상위권에 올랐다.

동작구는 70점으로 서울 평균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북구(69.9점), 마포구·은평구(각 69.7점), 중구(69.5점), 금천구(69.3점), 광진구(69.1점), 구로구·노원구(각 68.9점), 강북구(68.8점), 강동구·도봉구(각 68.5점) 등은 평균 점수를 밑돌았다. 중랑구는 68.4점으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선 화성시가 가장 높은 점수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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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선 화성시(72.5점)가 조사 대상인 16개 시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 25개 구보다 높은 수준이다. 화성시는 적극성·신뢰성·적절성·편리성 차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성남시(72.2점), 안양시·부천시(각 72.1점), 고양시(72점), 평택시(71.6점), 용인시(71.2점), 파주시(70.8점)가 뒤를 이었다. 안산시·시흥시는 70.7점으로 평균 수준이었다. 반면 의정부시와 경기 광주시는 각각 67.6점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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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는 연수구(75.9점)가 3년 연속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연수구는 친절성·적극성·접근성·편리성·쾌적성 차원에서 호평을 받았다. 서구(70.6점), 계양구(70.5점), 남동구(70점), 미추홀구(69.4점), 부평구(67.5점) 순으로 뒤를 이었지만, 이들 지자체 모두 인천 평균 점수를 밑돌았다.

부산은 금정구, 대구 수성구 ‘우수’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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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는 금정구(71.5점)의 행정 서비스 평가 점수가 가장 높았다. 금정구는 본원적 서비스를 비롯해 공공성·적극성·접근성 등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 남구(71.1점), 동래구(70.7점), 부산진구(70.5점) 등이 뒤를 이었다. 사하구(70점), 사상구(69.7점), 북구(69.6점), 연제구(69.5점) 등은 평균 이하였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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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는 유성구(71.2점)가 가장 우수했으며, 대덕구(71.1점)가 뒤를 쫓았다. 대전 동구·중구가 각각 70.8점으로 뒤를 이었다. 대구에서는 수성구(71점)가 가장 우수했고, 동구(70.9점)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달성군·북구는 각각 70.4점으로 대구 평균 수준으로 조사됐다. 달서구(69.5점)는 대구의 5개 구·군 중 최하위로 나타났다. 광주는 서구(71.1점)가 1위를 차지했고, 광산구(70.8점), 남구·동구(각 70.3점) 순이었다.

역점 분야 1위 ‘일자리’ … 수도권은 ‘주택’

이번 조사에선 각 지자체가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정책 분야도 함께 물었다. 7개 시·도 주민들은 ‘경제(일자리) 분야’(평균 30.6%)를 가장 많이 꼽았다. 대구에선 응답자 43.4%가, 대전에선 34.8%가 경제 분야를 최우선 과제라고 답했다. 서울(응답자 23.4%)과 대전(25.1%)에선 ‘복지 분야’를, 또 서울(13.7%)과 경기(18.6%)에선 ‘주택 분야’에도 역점을 둬야 한다고 답했다.

강명수 표준협회 회장은 “조사 결과 9개의 평가 영역 중 ‘본원적 서비스’와 ‘공공성’에서 지자체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전국적으로 지난해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는데, 지자체 서비스 만족도 향상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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