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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김세영·고진영 에비앙 최종라운드 역전 노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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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소연. [AP=연합뉴스]

유소연. [AP=연합뉴스]

유소연(32)이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17언더파 선두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2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유소연은 이날 6타를 줄여 15언더파가 됐다. 특히 마지막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유소연은 통산 6승을 했으며 메이저대회에서는 두 차례(2011년 US오픈, 2017년 ANA) 우승했다.

유소연의 LPGA 마지막 우승은 4년이 지났다. 올해는 드라이버가 똑바로 가지 않아 고생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드라이버를 정교하게 치고 아이언도 날카롭다.

유소연은 “최근 3주 정도 쉬면서 골프에서 조금 떨어져 있던 것이 오히려 도움됐다”며 “은퇴한 선수들과 얘기를 해봤는데 우승 경쟁할 때의 짜릿함만 기억에 남는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 시간을 즐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세영. [AP=연합뉴스]

김세영. [AP=연합뉴스]

유소연이 우승하면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고령 메이저 우승자가 된다. 2020년 이미림이 30세로 ANA에서 우승한 것이 기존 한국 최고령 LPGA 메이저 우승이다.

김세영이 12언더파 공동 4위다. 역전의 여왕 김세영은 “선두와 5타 차이가 나지만 오늘 후반 버디를 많이 해 내일 경기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고진영. [AP=연합뉴스]

고진영. [AP=연합뉴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호주교포 이민지는 7타 뒤에 있다가 역전 우승했다. 올해도 그런 사건이 나온다면 선두와 6타 차인 11언더파의 고진영과 김효주, 넬리 코다에게도 기회가 있다.

고진영은 2019, 김효주는 2014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고진영은 “그린이 느리고 부드러워 공격적인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효주. [AP=연합뉴스]

김효주. [AP=연합뉴스]

전인지와 김아림은 8언더파 공동 15위, 박민지는 7언더파 공동 22위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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