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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풍경] 백패킹 성지 굴업도를 걸으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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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길을 걷는다는 것은
보이거나 보이지 않거나 서로
발걸음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

촬영정보

인천시 옹진군 굴업도. 사막과 유사한 풍경을 촬영할 수 있는 사구가 몇 곳 있다. 조리개를 조여 심도를 깊게 했다. 렌즈 16~35mm, iso 100, F18, 1/160초.

세 번째 굴업도행,
배를 두 번 타고 바닷길 4시간(홀수 날 3시간)을 가야 하는 번거로운 여정.
폭우가 내린다거나 바람이 많이 불면 여객선 결항으로 들어갈 수 없는 섬이다.
백패킹의 성지로 불리고 사진가들이 즐겨 찾는다.
굴업도에는 사진 거리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섬 곳곳에서 만나는 꽃사슴,
초원과 바다가 어우러진 개머리언덕,
사막을 느낄 수 있는 모래언덕,
모세의 기적 바닷길 같은 목기미해변 등
한산한 쪽빛 큰말해변의 쉼도 좋겠다.

초원과 바다가 만나는 개머리언덕을 질주하는 꽃사슴

홀로 보아도 둘이 보아도
아름다운 섬 굴업도 큰말해변
쪽빛 바다 멀리 신비로운 돌기둥 셋
남매의 애달픈 사랑이 깃든 선단여

연평산 초입의 사구,
해안가에 코끼리바위가 우뚝 서 있다

폭우에 흘러내린 토양,
혹부리영감 같기도 하고.

연평산 사구에서 내려오는 길,
바다를 둘로 나눈 목기미해변 풍경.

멀리서 보면 아름답지만 가까이 가면 쓰레기 천지인 목기미해변.

옛 주민들이 쓰던 어구들의 무덤.
지금은 관광숙박업을 운영하는 8가구가 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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