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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빨려 들어가 참변…물놀이 중 싱크홀 생긴 수영장 어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수영장에서 갑자기 싱크홀이 발생했다. 하필이면 여러 명이 물놀이 중이었다. 1명은 싱크홀에 빨려 들어가 숨졌다. 이스라엘에서 생긴 일이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1일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남동쪽 60대 부부의 주택에서 사고가 일어났다. 수십명이 모여 마당에 만들어 놓은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도중 느닷없이 바닥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 30세 남성이 물과 함께 구멍에 빠져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다른 남성도 미끄러져 구멍에 빠질 뻔했지만 가까스로 참변을 피했다.

싱크홀이 발생한 수영장. 구조대가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싱크홀이 발생한 수영장. 구조대가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AP=연합뉴스

SNS와 유튜브에 올라온 당시 영상에 따르면 야외 수영장에서 물놀이하던 중 수영장에 급물살이 생기며 물이 빠져나간다. 순식간에 바닥에 생긴 구멍이 드러난다. 물 위에 떠 있던 튜브까지 구멍에 빠진다. 한 남성은 싱크홀 근처에서 주춤거리다가 엉덩방아까지 찧었지만 물이 거의 빠지면서 위험에서 벗어났다. 영상에서는 물에 빠지는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당시 파티에는 50명 안팎이 초대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집주인 부부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부는 22일부터 닷새간 가택연금 명령을 받았다.

현지 언론은 집주인이 적절한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수영장 시설을 지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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