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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19개월 연속 상승, 6월 9.9% 올라 역대 최고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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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호 01면

양파값이 84% 뛰고, 갈치가 11.8% 오르는 등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또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9.9% 올라 19개월 연속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만큼 올해 물가 상승 압력은 더 커질 전망이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는 0.5%, 지난해 6월보다 9.9% 상승한 120.04(2015=100)로 집계됐다. 지수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1.2%)과 수산물(3.0%)이 오르며 전달보다 0.7% 올랐다. 공산품(0.7%),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0.2%), 서비스(0.2%) 등 오르지 않은 품목이 없었다. 손진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는 식재료비와 인건비, 물류비 등이 오르며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공산품 중에는 휘발유(11.2%)와 경유(9.8%)의 오름폭이 컸다. 향후 축산물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사료값은 양돈용배합사료(3.8%)와 양우용배합사료(3.9%) 모두 올랐다. 사료값은 특히 전년 동월 대비로는 각각 24.8%, 23.5% 상승했다. PPI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낸다. 품목에 따라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반영된다. 6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 상승하며 1998년 11월 이후 2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수입품의 가격까지 포함해 국내에 공급되는 품목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16% 올랐다. 전월 대비 원재료(4.2%), 최종재(0.6%)가 모두 오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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