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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테니스 스타 즈베레프·라두카누, 9월 코리아오픈 출전

중앙일보

입력

9월 코리아오픈에 참가하는 남자 세계 2위 즈베레프. [신화=연합뉴스]

9월 코리아오픈에 참가하는 남자 세계 2위 즈베레프. [신화=연합뉴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가 부활한다. 26년 만이다.

ATP 투어 홈페이지는 22일 "코리아오픈을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최한다. 서울에서 ATP 투어 대회가 열리는 것은 1996년 이후 처음"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코리아오픈은 ATP 250시리즈로 열린다. 1987년부터 1996년까지 열린 KAL컵 코리아오픈 이후 26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ATP 투어 대회다.

이번 대회는 원래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기 때문이다. 올해만 대체 개최지로 대회를 연다. 남녀 테니스 세계 톱 랭커들인 알렉산더 즈베레프(2위·독일)와 5위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가 등이 코리아오픈에 출전한다.

국내 ATP 투어 대회 바로 전 주에는 같은 장소에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이 예정돼 있다. WTA 투어 대회가 9월 19일 개막하고, ATP 투어는 9월 26일에 시작한다. 장소는 모두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다.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엔 지난해 US오픈 단식 우승자 에마 라두카누(10위·영국)와 2017년 프랑스오픈 챔피언 옐레나 오스타펜코(17위·라트비아) 등이 참가한다.

오스타펜코는 2017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뒤 그해 코리아오픈에 곧바로 나와 국내에 테니스 열풍을 몰고 왔다. 라두카누는 지난해 US오픈에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로 이번이 국내 대회 첫 출전이다.

남녀 투어 대회의 토너먼트 디렉터를 맡은 이진수 JS 매니지먼트 대표는 "테니스인의 한 사람으로 저의 마지막 꿈이 ATP 투어 대회 유치였는데 이번에 극적으로 성사됐다"며 "앞으로 계속 남녀 투어가 한국에서 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세 차례 우승한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도 올해 코리아오픈 와일드카드를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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