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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난 남경필도 이재명도 아냐…원칙깨는 정치의길 안따를 것"

중앙일보

입력

김동연 경기지사. 사진 경기도

김동연 경기지사. 사진 경기도

김동연 경기지사는 22일 "저는 남경필도 아니고 이재명도 아니다"며 "원칙까지 깨면서 기존의 정치, 바람직하지 않은 측면에서 정치의 길을 따라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첫 간담회에서 도의회 갈등 상황에 대한 타개책을 묻자 "정치적으로 풀 수 있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제가 스스로 정치교체를 주체한 사람이고 대선의 어젠다로 만든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직개편에 있어 필요하다면 가을에 할 때 사전에 충분히 협의를 드리고 추경 심의하면서 더 필요한 사업 있으면 수용하겠다"며 "거기에는 '김동연 자존심' 그런 거 없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도의회가 개원을 못 하는 상황이 개인적으로 이해가 잘 안 되지만 겸손한 자세로 진정성을 갖고 계속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이재명 전 지사 시절 임명된 공직자나 산하기관 간부들에 대한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아주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임기제 공무원의 임기나 공공기관 임원의 임기는 보장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며 "중앙정부의 경우와는 다른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경기도 내에서 임기가 정해진 자리에 계신 공직자분들을 그만두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전 지사의 기본시리즈 정책과 관련해선 "청년기본소득, 농민기본소득은 승계하겠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며 "문화예술인들이 굉장히 열악한 환경의 분들이 많은 만큼 예술인수당을 추가해 청년기본소득(24세 대상), 농민기본소득(17개 시·군 농민 대상)처럼 제한적 범위 내에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기본시리즈 명칭을 바꿀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선 "정책의 안정성을 위해 이름을 바꾸는 것은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며 "전임 지사가 하셨던 정책 취지에 대해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써 바꿀 생각이 없다"고 했다.

김 지사는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수도권 광역지자체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선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며 "조만간 눈으로 보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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