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소녀시대, f(x) 만든 'K팝 콘셉트 장인'…이번엔 뮤비부터 터졌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K엔터

K엔터’ 외 더 많은 상품도 함께 구독해보세요.

도 함께 구독하시겠어요?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ADOR)에서 만든 첫 번째 걸그룹 뉴진스(NewJeans) 단체 사진. [사진 어도어]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ADOR)에서 만든 첫 번째 걸그룹 뉴진스(NewJeans) 단체 사진. [사진 어도어]

‘민희진표 걸그룹’은 전략부터 남달랐다.
멤버 프로필, 티저, 뮤직비디오로 이어지는 기존의 프로모션 방식을 깨고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부터 공개했다. ‘K팝 콘셉트 장인’ 민희진이 만드는 걸그룹이란 힌트 하나로 출발한 뉴진스(NewJeans)는 단숨에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유있는 자신감

뉴진스는 22일 자정 타이틀곡 ‘어텐션(Attention)’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매력적인 비주얼의 다섯 멤버들은 행복한 얼굴로 군무를 추며 자신의 개성을 드러냈다. 스페인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는 1980~90년대 레트로 밴드 감성을 보여주면서도,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통해 현재성을 동시에 부여했다. 스토리는 클럽에서 생일파티를 연 뉴진스가 어떤 소년과 마주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한편, 그 소년도 바닷가에서 뉴진스를 주시하고 있었다는 전개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ADOR)에서 만든 첫 번째 걸그룹 뉴진스(NewJeans) 단체 사진. [사진 어도어]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ADOR)에서 만든 첫 번째 걸그룹 뉴진스(NewJeans) 단체 사진. [사진 어도어]

멤버들 이름은 베일 속에 감췄다. 23일 자정 나오는 두 번째 타이틀곡 ‘하입 보이(Hype Boy)’ 뮤직비디오에서 팬들이 직접 멤버 얼굴을 찾아보면서 이름을 잘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세웠다. 이미 K팝 팬들은 멤버들의 과거 이력을 샅샅이 살피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퍼미션 투 댄스’에 나온 몇 명의 멤버들은 이미 레이더망에 걸렸다

유행 공식을 깨다

민희진은 SM 엔터테인먼트 재직시절 컬러 스키니진 입은 소녀시대,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f(x)(에프엑스), 강렬함과 부드러운 감성 오간 레드벨벳 등 걸그룹에 새로운 콘셉트를 부여한 인물이다. 뉴진스는 민희진이 하이브로 이적해 2년 반 전부터 기획한 그룹이자 자신이 수장으로 있는 레이블 어도어의 첫 결과물이다. ‘걸크러쉬’ ‘하이틴’ 등의 콘셉트 강한 요즘 걸그룹과는 차별화를 뒀다. 누구나 옷장에 여러 벌 가지고 있고 언제 입어도 질리지 않는 진(청바지)처럼 시대의 아이콘이 되겠다는 포부를 팀명에 담았다. 힘을 다 빼고 가장 풋풋하고 자연스러운 10대 소녀 모습 그대로 데뷔시켰다. 노래 또한 고음을 배제했고 과한 기교를 덜어낸 이지리스닝 팝을 추구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ADOR)에서 만든 첫 번째 걸그룹 뉴진스(NewJeans) 단체 사진. [사진 어도어]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ADOR)에서 만든 첫 번째 걸그룹 뉴진스(NewJeans) 단체 사진. [사진 어도어]

유행에선 멀어졌지만 대중 반응은 뜨겁다. ‘어텐션’ 뮤직비디오는 공개 약 9시간만에 70만뷰를 달성했다. 하이브 주가에도 바로 반응이 왔다. 22일 전일 대비 6.37%(1만원) 오른 1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BTS의 단체 활동 중단 발표 전인 지난달 14일(19만3000원) 이후 한 달여만의 최고가다. 소속사는 “함께 있을 때 더 빛나는 10대 소녀들이 들려 주는 ‘우리’의 서사”라는 공감대를 강조했다. 뉴진스 데뷔 앨범의 음원은 다음달 1일 발표되며 8일 정식 앨범이 발매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