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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 2조9798억원, 58%↑…역대 최고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연합뉴스]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연합뉴스]

현대차가 올해 2분기에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차질과 원자잿값 상승 등 각종 악재를 뚫고 역대 최대 ‘깜짝 실적’을 거뒀다.

현대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조979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는 2012년 2분기에 달성한 기존의 최고 영업이익 2조5372억원을 10년 만에 넘어선 역대 최고 기록이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2분기(2조872억원) 이후 8년 만이다.

이번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1조8860억원)보다 58.0%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8.3%로 나타났다.

매출액도 지난해 동기보다 18.7% 증가한 35조999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기존 분기 최고 매출은 지난해 4분기의 31조265억원이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조8888억원, 3조848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5.6%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생산 부족 영향 지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판매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선진국 중심의 지역 믹스 개선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이 매우 낮은 상황으로, 이에 따라 인센티브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며 “반도체 공급 이슈 상황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 및 코로나19 재확산세 등으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이 향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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