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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못믿으세요?"…그물망 뛰어든 중앙대 '스파이더맨' 발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앙대학교 캠퍼스 내 건물에 설치된 추락방지 그물망으로 뛰어내린 한 남학생의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20일 대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내 중앙대학교 게시판에는 “학교에 스파이더맨이 출몰했다”며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지난 20일 대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중앙대학교 게시판에 올라온 사진. [‘에브리타임’ 캡처]

지난 20일 대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중앙대학교 게시판에 올라온 사진. [‘에브리타임’ 캡처]

사진에는 중앙대 건물에 설치된 추락방지 그물망을 기어 다니는 한 남학생의 모습이 담겼다. 이 학생은 그물망을 위를 걷거나 누워 있기도 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학생은 ‘위험하니 내려오라’는 직원의 말에 “두산을 못 믿으십니까”라고 되물었다고 한다.
해당 게시물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네티즌들은 “놀이터인 줄 알았다” “목숨이 여러 개인가” “너무 위험한 행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앙대 관계자는 뉴스1에 “해당 사건과 관련해서 따로 연락받은 게 없기 때문에 지금은 학생이 안전하게 나왔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세한 경위를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에브리타임’ 캡처]

[‘에브리타임’ 캡처]

한편 사진 속 건물은 중앙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및 경제경영관이다. 두산이 2008년 중앙대를 인수해 수년간 공사 끝에 2016년 7월 개관했다. 지하 6층∼지상 12층의 규모로 건물 중심부가 비어있기 때문에 뚫려있는 공간에 추락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그물망이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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