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美경찰, 레이디 가가 개 납치범에 현상금 5000달러 걸었다

중앙일보

입력

레이디 가가 반려견을 훔치고 달아난 19살 범인. AP=연합뉴스

레이디 가가 반려견을 훔치고 달아난 19살 범인. AP=연합뉴스

미국 경찰이 지난해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을 납치했던 19살 개 도둑에 현상금 5000달러(약 656만원)를 걸었다.

20일(현지시각)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 산하 연방보안관실(USMS)은 로스앤젤레스(LA) 경찰 요청으로 레이디 가가 반려견을 훔친 혐의로 기소된 3명 중 1명에게 현상금을 걸고 수배령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그는 제임스 하워드 잭슨(19)으로 현재 종적을 감춘 상태다.

잭슨은 지난해 2월 24일 레이디 가가 반려견인 프렌치 불도그 3마리를 산책시키던 반려견 산책 도우미를 권총으로 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지난 4월 해당 사건과 관련해 5명을 체포했으며, 이 중 3명만 살인 미수와 강도 등의 혐의로 기소돼 교도소에 수감됐다.

잭슨은 교정 당국의 서류상 실수로 풀려났고 이후 종적을 감췄다.

연방보안관실은 잭슨이 무장한 위험인물이라며 그의 행방을 알고 있는 시민은 즉각 경찰에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 AP=연합뉴스

팝스타 레이디 가가. AP=연합뉴스

한편 당시 개 도둑 일당은 LA 길거리에서 반려견을 산책시키던 도우미에게 총을 쏜 뒤 개 3마리 중 2마리를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이들이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인 것을 모르고 값비싼 견종인 프렌치 불독을 훔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애견 협회 아메리칸 케널 클럽에 따르면 프렌치 불독은 미국에서 래브라도 리트리버 다음으로 인기 있는 견종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격이 적게는 1500달러에서 5000달러(약 200만원~656만원) 이상 나가기 때문에 최근 몇 년 동안 범죄의 표적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레이디 가가는 당시 개 2마리를 돌려보내는 조건으로 포상금 50만 달러(약 6억5600만원) 걸었다.

이후 한 여성이 개들을 경찰서로 돌려보냈다. 이 여성은 처음에 범죄와 관련이 없는 것처럼 여겨졌지만 나중에 함께 체포됐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