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헬스&뷰티] 통증 적고 회복 빠른 ‘그물망 수술’로 방광류와 자궁탈출증 치료하세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분당여성산부인과

박준우 분당여성산부인과 원장이 고령의 방광 류 환자를 위해 방광류, 자궁탈출증 교정술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 분당여성산부인과]

박준우 분당여성산부인과 원장이 고령의 방광 류 환자를 위해 방광류, 자궁탈출증 교정술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 분당여성산부인과]

출산 후 나이가 들면 질이 늘어나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방광이 밑으로 쳐지고(방광류·방광 탈출증), 심하면 자궁탈출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는 흔히 ‘밑이 빠진다’라고 하는데, 자궁이 제 위치에서 벗어나 자궁의 일부나 전체가 탈출하는 증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골반 내 근육이나 근막, 인대가 손상돼 발생한다. 아래가 묵직하고 빠진 장기가 만져지는데, 어기적거리며 걷게 되고 속옷에 장기가 쓸려 출혈, 감염,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방광류는 요실금을 비롯해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급하게 마려운 절박뇨, 소변을 본 뒤 개운치 않은 잔뇨감, 배에 힘을 줄 때 밑이 빠지는 증상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오랜 기간 방치할 경우 자궁 탈출까지 초래하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로 교정해야 한다.

비수술적 치료법인 케겔운동이나 페사리(링) 삽입은 증상을 완화할 뿐 완치는 기대할 수 없다. 특히 페사리의 경우 저절로 빠지기도 하고, 질 안에 상처를 내 염증이 생기기 쉽다.

수술에는 총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자궁 적출 수술이다. 그러나 자궁만 탈출한 경우에는 효과가 있지만, 방광 탈출증 환자에게는 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또 전신마취 수술인 데다 수술시간이 길어서 70세 이상 노인에게는 부담이 된다.

두 번째는 아랫배에 구멍을 뚫어 복강경으로 자궁과 방광을 끌어 올리는 수술이다. 복강경을 통해 로봇으로 수술하기 때문에 ‘로봇 수술’이라고도 부른다. 이 경우도 재발을 줄이기 위해 자궁을 적출하고 방광을 끌어올리기 때문에 수술시간이 길고 전신마취의 부담이 있다. 또한 비보험 수술이라 수술비가 1000만원 이상이든다.

세 번째는 그물망을 이용해 자궁이나 방광을 끌어 올리는 수술이다. 인체용 그물망(mesh)을 탈출한 방광 아래쪽에 설치해 방광 지지대 역할을 하게 만들어 방광이 밀려 나오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이다. 박준우 분당여성산부인과 원장은 “배를 열지 않고 밑에서 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이라며 “수면주사를 이용한 국소마취로 수술이 가능해 70세 이상 고령층도 부담이 적다”고 설명했다. 수술시간은 30분~1시간 가량이며, 입원이 필요 없어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방광류 재발 가능성은 약 5% 이내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