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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검경, 이재명 여러 의혹 수사중..대표 되면 야당 역할에 리스크 "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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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에 당 대표자 예비후보로 나선 박용진 의원(재선·강북을)은 3.9 대선과 6.1 지방선거 패배와 관련해  "대선에서 어떤 역할이 후보의 책임을 뛰어넘을 수 있겠으며 지선에서 총괄 선대본부장을 지낸 사람의 책임이 어떻게 작을 수 있나"며 이재명 의원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중앙일보 유튜브 '강찬호의 투머치토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당 대표가 되면 내로남불, 진보 꼰대, 선택적 정의와 결별하고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일문일답.

8.28 전당대회에 출마한 79세대 기대주 #"이재명. 선거연패에 가장 큰 책임"맹공 #"사법리스크, 거론 피해도 실재하는 것" #"고비마다 목소리 내온 박용진이 해답" #"내로남불 결별해 이기는 민주당 건설" #오후5시 '강찬호의 투머치토커'상세보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연패했다. 문재인 정부의 실정 탓인가 이재명 의원의 확장성 부족 탓인가
"둘 다 중요한 원인이라 본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에선 어떤 역할이 후보의 책임을 뛰어넘을 수 있겠나.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도 총괄 선대 위원장을 맡은 분(이재명)의 책임이 어떻게 작을 수가 있겠나. 이재명 의원 본인도 자기 책임이 있다고 말한 만큼 그 부분(책임론)을 놓고 아웅다웅할 필요는 없다. "

 -이재명 의원에 대해 '사법 리스크는 실재한다'고 했는데 이 의원은 무시하고 지나가려는 분위기다. .
 "이 의원은 '사법 리스크 거론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하는데, 없는 걸 얘기하는 게 아니다. 분명히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 아니겠나. 그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경찰과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임을 말한 거다. "

 -설훈 후보는 이재명 의원이 대표가 되면 분당 위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분당론 거론은 적절하지 않다. 혹여 이재명 후보가 대표 되면 분당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박용진을 믿고 찍어달라. 박용진이 되면 분당이 아니라 더 확장되고 달라져 이길 수 있는 민주당을 만들어 드리겠다"
-이재명 후보에 맞서 다른 후보들이 단일화해야만 이긴다고 주장했는데 전략은
 "한국 정치사에 길이 남을 세대교체는 40대 기수론 주역인 김대중, 김영삼, 이철승의 단일화로 이뤄졌다. 셋이 계파도 다르고 성격도 달랐다. 그런데 그 다름 때문에 에너지가 나왔다고 본다. 나는  나와 같은 세대(79)로 분류되는 강훈식, 강병원, 박주민 후보는 물론 선배세대인 설훈, 김민석 후보와도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본다."

 -단일화 협상 상황은 어디까지 진전됐나
 "이원욱 의원이 '예비경선 전에 단일화 원칙에 합의하고, 예비경선에 올라간 2명을 반드시 단일화하는 한편 예비경선 탈락자들도 거기 합류하자는 제안을 했는데 저와 강병원, 설훈, 강훈식 후보가 동의했다. 분위기가 잡혀가고 있다."
 -그 단일화의 최종 주역을 노리고 있을 텐데 전략이 있는가.
 "이재명 의원은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연패한 책임이 있다. 본인도 인정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어재명'(어차피 이재명)이니까 다음 전쟁은 어쨌든 이길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설득력이 없다. 우리에게 3연승을 안겨준 민심이 많이 떠났는데 그들은 민주당이 달라지라고 요구한다. 고비 때마다 다른 목소리를 내온 박용진이 달라진 민주당을 만들어낼 주역이다."

 -그 구체적 방법은
"먼저 혁신위원회를 구성할 것인데 김해영 전 의원이 위원회의 얼굴이 될 것이다. 그래서 당이 민심과 역행해온 대목들에 대해 민심과 눈높이를 맞추고 상식과 결을 같이 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이처럼  강하게 변화의 조짐을 보여주는 건 따로 없을 거다."
-문재인 정부 시절 대통령의 실정을 비판하면서도 제대로 직격하지는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공감하는 바가 있다. 다만 지도부가 아닌 의원이나 당원의 한사람으로선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본다. 그러나 당 대표에 도전한 이제는 소수파가 아니라 민주당을 책임지는 지도자의 입장에서 보다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입장을 내놓을 것이다. 내가 대표가 되면 민주당은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는 '내로남불'이나 부동산과 전쟁한다면서 강남의 똘똘한 한 채는 챙겨놨던 진보 꼰대, 선택적 정의와 결별하겠다. 유치원 3법을 1년 4개월 만에 통과시킨 현명하고 끈질긴 리더십을 보여드리는 민주당으로 변화해 가겠다."
 (이 기사는 오후5시 중앙일보 유튜브 '강찬호의 투머치토커'에 상세보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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