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WC SCHAFFHAUSEN] “시민들 감탄사 연발…MZ세대 반응 가장 좋아”

새 탑건 출시 기념 ‘한강 드론쇼’ 총괄한 유성은 IWC 마케팅 디렉터 인터뷰

유성은 마케팅 디렉터는 IWC가 보유한 브랜드 역량을 소비자에게 보여 주기 위해 보다 ‘임팩트’ 있고 ‘아이콘적 요소’가 담긴 이벤트로 이번 드론쇼 행사를 기획했다고 강조했다.

IWC가 서울 하늘에서 특별한 일을 벌였다. 여의도 한강 상공에 수백 개의 드론을 띄우고 새로운 탑건 시리즈 출시를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를 지난 6월 3일 진행했다. 환상적으로 펼쳐지는 드론쇼에 참석자는 물론 한강을 찾은 시민들도 감탄을 연발했다. 드론이 수놓은 불빛은 빌딩 야경과 어우러지며 장관을 이뤘다. 이날 행사를 총괄한 유성은 IWC 마케팅 디렉터로부터 IWC드론쇼 행사의 이모저모에 대해 들었다.

서울 여의도 한강 상공에서 IWC드론쇼를 성공적으로 이끈 총괄PM인 천상욱 과장(왼쪽)과 IWC 유성은 마케팅 디렉터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IWC에 합류하고 처음 진행한 프로젝트로 드론쇼를 선택했다.

“마케팅 캠페인을 고민할 때 항상 소비자 타깃의 구매 과정을 최우선에 둔다. 다양한 매체에 IWC 브랜드가 어떻게 보이는가, 그들이 왜 우리 제품을 사고 싶어 하는가, 소비자 유형 등 다양하게 고민한다. 또 지금 현재 시장 상황, 브랜드 위치 등을 고려한 후 타깃에 어떻게 브랜드를 인지시킬 수 있는지 생각하고 전략을 짠다. 이번에 드론쇼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다른 브랜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새로운 이벤트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아이디어였다.”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져 준비가 쉽지 않았을 텐데.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여러 가지 상황이 발행했다. 특히 럭셔리나 하이엔드 쥬얼리·워치 브랜드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면서 브랜드 간 경쟁이 더욱 심화했다. IWC가 보유한 브랜드 역량을 소비자에게 보여 주기 위해 보다 ‘임팩트’ 있고 ‘아이콘적 요소’가 담긴 이벤트가 필요했다. 특히 이전에 없었던 보다 새로운 것이 필요했다. 드론쇼는 아무 브랜드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브랜드의 스토리, 브랜드의 본질을 담아낼 수 있어야만 가능하다. 또한 서울에서 가장 IWC에 어울리는 장소에서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이벤트가 되기 위해 여의도 공원에서 진행하기를 원했다. 드론쇼와 관련한 기술적인 담당자의 적극적인 지원도 받았다. 한강에서 드론쇼를 할 수 있는 민간협력사업자 자격까지 받게돼  계획대로 원하는 장소에서 진행을 할 수 있었다.”

-드론쇼가 끝난 후 반응은 어느 정도인가.

“드론쇼가 오프라인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에서도 널리 확산되기 위해서 남성잡지 ‘에스콰이어’와 협업해 50인승 요트에서 국내 유명 패션 인플루언서를 모아 선상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행사를 통해 인플루언서들이 다양한 생동감 있는 콘텐트를 올려 많은 사람에게 퍼졌다. 기존에 진행했던 제품 위주의 콘텐트는 코어타깃인 30~40대 반응률이 높았다. 하지만 이번 드론쇼 같은 경우 20대 포함 MZ세대에서 반응률이 가장 높게 나왔다. 조회 수도 1분짜리 티저 영상만으로 유튜버와 인스타그램에서 조회 수가 100만 뷰를 넘겼다. 3분짜리 풀버전 영상도 올린 지 3일 만에 150만 뷰를 넘었고 현재 빠른 속도로 조회 수가 상승하고 있다.

-드론쇼를 통해 거둔 주요 성과는 무엇인가.

“기대보다 훨씬 글로벌 반응이 좋았다. 본사에서도 반응이 뜨거웠고 적극적으로 지지를 해주었다. 영상에 들어가는 배경음악도 한스짐머와 IWC가 협업해 만든 ‘The Sound of Color’를  드론쇼를 위해 사용할 수 있게 해주었다. 본사측에서도 드론 영상을 본사의 SNS 모든 어카운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링크드인 등에 게재해주었다. 한강에서 펼쳐진 이번 IWC드론쇼는 여러면에서 뜻깊은 이벤트이었다.”

송덕순 중앙일보M&P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