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준석, 윤핵관 표적방문? 장제원 이어 권성동 근거지 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등산 서석대에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서석대에서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등산 서석대에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서석대에서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당원권 6개월 정지의 징계를 받은 뒤 전국을 돌며 당원과의 만남을 진행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강원도 춘천을 찾았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만찬 회동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강원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강원도까지 오시는데 당연히 가서 만나고 식사도 같이할 것"이라며 "(이 대표가 당원들과 하는) 간담회에 가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특히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인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지역구가 있는 근거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7일 또 다른 윤핵관인 장제원 의원의 지역구 부산을 방문해 당원과의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이 대표와 장 의원과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당시에도 이 대표는 예고 없이 장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기습 방문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도 윤핵관들의 근거지를 표적 방문하며 무력 시위 메시지를 발신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편, 이 대표 측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 대표와의 만남 신청서를 제출한 이들은 8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예상과 달리 당 중앙윤리위 재심 청구 및 법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하지 않고 전국 당원들과의 만남을 진행하며 장외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 광주 시내에서 청년 당원들과 만남을 가졌고, 14일에는 '해당 지역을 방문할 때 먼저 연락하겠다'며 페이스북에 만남 신청서를 게시했다. 이후 이 대표는 17일 부산 광안리에서 신청서를 제출한 당원들과 만났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