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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도 '우영우' 효과…에피소드 원작, 첫방 후 5500부 팔려

중앙일보

입력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사진 ENA채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사진 ENA채널]

케이블 채널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인기가 파죽지세다. 첫 회 0.9%로 시작한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이 5회차 만에 9%대로 뛰는 등 큰 관심을 받는 가운데 드라마에 활용된 에피소드 원작 에세이도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16부작 드라마 '우영우'는 자폐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가 법무법인에 신입 변호사로 입사해 다양한 사건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우영우'는 오리지널로 기획된 작품이라 원작이 따로 없지만, 일부 회차별 사건의 경우는 변호사들이 쓴 수기집에서 발췌해 사용했다고 한다. '우영우'의 에피소드 원작 에세이는 총 3권이다.

지난달 말부터 판매를 시작한 조우성 변호사의 에세이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쌤앤파커스 임프린트 '서삼독')는 드라마 방영 시점과 맞물려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18일 출판계에 따르면 조 변호사의 에세이는 지난달 29일 '우영우'가 첫 방송을 한 이후 3주 동안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온라인 3대 서점에서 5500부 이상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우영우' 4회에 소개된 토지 보상금 100억원 때문에 삼형제가 소송을 벌인 '삼형제의 난' 편은 조 변호사가 막냇동생을 대리해 사건을 승소로 이끈 사례다.

책에서는 조 변호사가 기지를 발휘해 불합리한 당초 각서의 내용을 없던 것으로 하고 세 형제가 공평하게 몫을 나누도록 한다.

책에 소개된 또다른 에피소드 내용은 다음 달 방영분에 추가로 다뤄질 예정이다.

신민영 변호사의 국선변호사 사건 일지 '왜 나는 그들을 변호하는가'(2016·한겨레출판)와 신주영 변호사의 '법정의 고수'(2020·솔)도 에피소드 원작으로 사용되면서 판매량이 늘었다.

'우영우'는 최근 해외에서 리메이크 제안을 받기도 했다.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지난 14일 미국에서 드라마 리메이크 제안을 받아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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