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갤폴드4, 애플은 아이폰14…관심은 ‘후끈’, 시장은 ‘미지근’

중앙일보

입력 2022.07.18 17:21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4' 예상 이미지. [사진 스마트프릭스 캡처]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4' 예상 이미지. [사진 스마트프릭스 캡처]

삼성전자와 애플의 하반기 플래그십(최상위 기종) 제품 공개가 가까워지면서 움츠린 스마트폰 시장이 기지개를 켤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10일 미국 뉴욕에서 2년 만에 대면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를 선보일 전망이다. 제품 출시일은 같은 달 26일이 유력하다고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갤럭시S22 시리즈를 내놓으며 프리미엄 시장 확장을 노렸지만 게임최적화서비스(GOS)에 따른 성능 저하 논란에 휩싸이면서 탄력을 잃었다. 게다가 물가·금리 상승 등에 따른 경기 침체로 시장 분위기가 위축되면서 이번 신제품 공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삼성전자·애플, 8·9월에 플래그십 출격 

갤럭시Z 시리즈는 전작인 갤폴드3와 갤플립3가 호실적을 거둔 만큼, 신제품 사양이 연이어 유출되는 등 시장의 관심이 여전하다. 우선 힌지(가운데 접히는 부분) 주름이 개선되고, 카메라 성능이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으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1세대가 탑재된다고 알려졌다. 이어 e심(eSIM) 기능을 갖췄다는 예상도 나왔다. e심을 사용하면 스마트폰 한 대로 두 개의 번호를 쓸 수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는 9월 1일부터 e심을 지원한다.

그동안 관례를 보면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14를 공개할 전망이다. 해외 정보기술(IT) 매체에 따르면 아이폰14 시리즈는 프로맥스·맥스·프로·일반형 등 4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카메라 성능이 향상되고, 프로맥스와 프로 모델은 전면 카메라 부분의 M자 형 노치 대신 알약 모양 ‘홀 펀치’ 디자인을 따를 것으로 예상한다.

영국 스타트업 낫싱이 내놓은 투명폰 '폰원'. [사진 낫싱 웹페이지 캡처]

영국 스타트업 낫싱이 내놓은 투명폰 '폰원'. [사진 낫싱 웹페이지 캡처]

여기에다 중국·영국 업체가 가세하면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이 달궈지고 있다. 샤오미·아너·오포·비보 같은 중국 업체는 꾸준히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영국의 스타트업 낫싱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첫 스마트폰 제품으로 기기 속이 투명하게 들여다보이는 ‘폰원’을 공개했다.

“하반기 시장 반등 기대 어려워”

하지만 이같은 플래그십폰 출시 러시에도 시장이 반등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이 13억5700만 대로 지난해(13억9200만 대)보다 2.5%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트렌드포스 역시 올해 연간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13억8000만 대에서 13억3300만 대로 낮췄다. 다만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하반기 중국 시장 정상화 등에 따라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실은 더 안 좋아지지 않기를 바라야 하는 상황”이라며 “신제품으로 시장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글로벌 소비 심리 둔화로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많지 않아 중국 업체들은 지난해와 비교해 역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그나마 프리미엄 제품 수요로 삼성전자·애플이 전년도 수준의 출하량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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