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바퀴 부담 덜겠다” 합리적 가격 전략 앞세운 타이어업계

금호타이어는 18일 타이어 방문 장착 서비스 ‘또로로로 서비스 렌탈’을 이마트24 편의점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 금호타이어]

자신의 월급을 빼곤 모든 것이 오른다는 요즘, 타이어 업계가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운전자를 위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최근 대형마트의 할인 기획전처럼 합리적인 가격대의 신제품 출시, 영업망 확장 등을 통해 시장을 유지·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금호타이어는 18일 운전자가 부담 없는 렌털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타이어 방문 장착 서비스 ‘또로로로 서비스 렌탈’을 이마트24 편의점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국 6100여 개 점포가 있는 이마트24에 연락처를 남기면 걸려온 해피콜을 통해 계약을 맺고 장착 대리점을 안내받는다. 소유 차종에 맞는 타이어를 선택하고 장착일을 지정할 수 있다. 상담 뒤 안내 문자를 통해 서비스 내용을 재확인할 수 있다.

부담 없는 렌털로 타이어 장착

절약형 렌털 상품을 선택하면 타이어 렌털 서비스만 받을 수 있고, 기본형 서비스를 고를 경우 얼라인먼트와 타이어 위치 교환 서비스, 타이어 파손 시 ‘1+1’로 교체해주는 보상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방문 픽업 서비스를 추가하면 전문 기사가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방문해 타이어를 교체해 준다. 금호타이어는 이달 말까지 이마트24를 통해 또로로로서비스 렌탈을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렌털 등록비 면제, 3개월 요금 면제, 사은품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12일 품질과 동시에 합리적 가격대를 추구하는 글로벌 전략 브랜드 ‘라우펜’을 국내 출시했다. [사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이에 앞서 지난 12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어려운 시기, 소비자의 부담을 고려하겠다”며 품질·성능과 동시에 합리적 가격대를 추구하는 글로벌 전략 브랜드 ‘라우펜(Laufenn)’을 국내 출시했다. 그동안 북미와 유럽 등 80개국에서 연간 700만 개 이상 판매하던 제품이다. S핏AS·G핏AS·X핏HT 등 세 종류의 사계절용 타이어로 모두 국내 공장(대전·금산)에서 생산한다.

합리적 가격대 브랜드 국내 출시

S핏AS는 부드럽고 편안한 승차감과 정숙성을 주는 타이어다. 비대칭 패턴으로 만들어 효율적인 배수 능력을 통해 젖은 노면에서 제동력과 주행 성능을 높였다. G핏AS는 한여름 빗길부터 겨울철까지 사계절 내내 최적의 주행 성능을 보장한다. 타이어 접촉면에서 무게를 균등하게 분산시켜 불규칙한 마모를 최소화하고, 장거리 운행 성능을 높였다. X핏HT는 승차감과 내구성을 겸비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용 타이어다. 정숙한 운전을 도우며 고속 주행 시 코너링할 때 안정감을 준다.

넥센타이어는 올초부터 합리적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대형마트 이마트에서 타이어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 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는 올 초부터 이마트에서 타이어를 판매하고 있다. 50여 곳의 매장에서 차종에 맞는 ‘제품 카드’를 구매한 뒤 카드 뒷면에 있는 QR 코드를 통해 타이어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인근 타이어테크에서 일정을 조율한 뒤 구매 영수증과 제품 카드를 보여주면 타이어를 교체할 수 있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