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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인하대 사건에 "있을 수 없는 일…법과 질서 더 세울 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같은 학교 재학생을 성폭행한 뒤 건물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17일 오전 인천광역시 인하로 인하대학교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한 학생이 추모를 하고 있다. 뉴스1

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같은 학교 재학생을 성폭행한 뒤 건물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17일 오전 인천광역시 인하로 인하대학교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한 학생이 추모를 하고 있다. 뉴스1

대통령실은 17일 인하대 여학생이 같은 학교 남학생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건물에서 추락해 숨진 사건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다시는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법과 질서를 더 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하대 강간치사 사건에 대한 공분이 있는데 대통령실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희생자의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말했다.

관계자는 "참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학교에 갓 들어간, 그야말로 어린 대학생이 그런 참혹한 일을 당했다는 것에 대해선 말할 수 없을 만큼 애통하고 비통한 심정"이라고 했다.

지난 15일 새벽 인하대 여학생 A씨가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 내 한 단과대학 건물에서 추락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같은 대학 1학년생 B씨(20)가 사건 직전까지 A씨와 함께 술을 마셨으며 범행 당시 해당 건물에는 이들 외 다른 일행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당일 오전 1시 30분께 B씨가 A씨를 부축한 채 학교 건물로 들어가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지검은 전날 경찰이 준강간치사 혐의로 신청한 B씨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들어선 B씨는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 살해 의도를 가지고 피해자를 3층에서 밀었느냐"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B씨는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느냐"는 물음에는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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