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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 모던 디자인 정수 품은 빈티지 가구 한자리에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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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호 21면

장 푸르베의 ‘카페테리아’ 테이블. 콤파스 모양의 두 다리가 특징이다. [사진 DDP]

장 푸르베의 ‘카페테리아’ 테이블. 콤파스 모양의 두 다리가 특징이다. [사진 DDP]

디자인사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기였던 192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모던 디자인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는 빈티지 가구 전시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열린다. 유럽과 미국의 진귀한 컬렉션을 수집하는 ‘앤더슨씨’ ‘르모듈러’ ‘미뗌바우하우스’ ‘알코브’ ‘헨리베글린’ ‘에임 빌라’ 등 6곳의 디자인 갤러리가 보유한 빈티지 가구 100여 점이 모이는 자리다.

이중에는 한 번도 대중에 공개된 적 없는 오리지널 디자인 빈티지 가구 소장품들도 출품된다. 이탈리아 디자인계의 거장 에토레 소사스가 1972년 인도에서 영감을 얻어 극소량만 제작한 ‘카나페’ 소파를 비롯해, 현대적인 감각이 특출났던 프랑스 가구 디자이너 피에르 폴랑이 디자인한 1960년대 ‘리틀 튤립’ 체어의 디자인 프로토타입이 전시된다. 그 외에도 바우하우스 초기의 희귀 가구 컬렉션, 20세기 최고의 모던 여성이자 건축가였고 가구 디자이너였던 샬로트 페리앙의 가구, 빈티지 가구의 대명사인 장 프루베가 딸을 위해 만들어준 ‘사이드 데스크’ 등 50~60년대 제작된 오리지널 디자인 가구들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선 새로운 개념의 모던 조명을 탄생시킨 디자이너 피에르 디드로의 헤리티지 조명을 비롯해 현대 디자이너의 조명들이 한 섹션을 빛낸다. 전체 조명 큐레이팅 및 디렉팅은 스웨덴 스톡홀름과 한국을 오가며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명 디자이너 유화성 작가가 맡았다.

전시는 7월 8일부터 8월 21일까지 DDP 갤러리문과 살림터 1층에서 동시에 개최되며 관람료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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