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잠자리의 위로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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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호 19면

WIDE SHOT 

와이드샷 7/16

와이드샷 7/16

세찬 폭우에 우아한 자태를 잃어버린 연꽃을 위로하듯 빨간 고추잠자리 한 마리가 꽃잎 위에 내려앉아 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에 자리 잡은 세미원 홍련지 모습이다. 세미원(洗美苑) 이름은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觀水洗心 觀花美心) 뜻으로 ‘장자(莊子)’에서 따왔다. 2004년 맑은 한강을 만들기 위해 수질 정화 능력이 뛰어난 연꽃을 심어 조성한 연꽃·수생식물 정원으로 옷을 빨 듯 마음의 때를 씻어 내라는 의미로 모든 길을 빨래판으로 만들기도 했다. 70여종의 수생식물과 120여종의 초본식물, 80여종의 목본식물을 볼 수 있는 세미원은 지난 1일부터 8월 15일까지 연꽃문화제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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