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오세라비의 댓글 읽어드립니다

"김건희 예뻐서 질투한다고? 이런 외모평가 하지 맙시다"

중앙일보

입력 2022.07.16 00:01

오세라비 작가·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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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발한다' 필진이 자신의 칼럼에 달린 댓글을 직접 읽고 생각을 나누는 콘텐트인 '나는 고발한다 번외편-댓글 읽어드립니다'를 비정기적으로 내보냅니다. 오늘은『그 페미니즘은 틀렸다』등을 출간한 오세라비(필명) 작가입니다. '팬클럽 사적 소통, 럭셔리 치장…'셀럽 영부인' 보기 민망하다' 칼럼에 달린 댓글을 오 작가가 직접 읽고 답합니다. 내일(17일)은 이와 상반된 시각에서 김건희 여사를 옹호하는 오진영 작가가 본인의 칼럼('尹지지자조차 "치맛바람에 폭망"…김건희 향한 여혐 심하다')에 달린 댓글에 직접 답변을 합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그래픽=김영옥 기자

오세라비 작가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아내 김건희 여사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국민과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물론 '아내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는 말을 집에만 머무른다는 의미로 받아들인 건 아니지만, 김 여사가 선을 지킬 거라 믿었다"며 "안타깝게도 전혀 그렇지 못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김 여사가 봉하마을 방문 당시 지인을 동행해 야당의 '비선 의혹' 공세를 자초한 점, 대통령 부부 사진을 김 여사 팬클럽을 통해 공개한 점, 그리고 패션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어 "지금은 호기심으로 관심을 보이지만 셀럽 영부인을 바라는 국민은 많지 않다"며 "대통령 배우자로 활동하고 싶다면 손길이 닿지 않은 어려운 곳에 도움 주는 것부터 하는 게 어떠냐"고 제언했습니다. 이에 "공감한다. 팬클럽 없애고 자중하시라"는 독자도 많았지만 "과거보다 잘하는데 잣대가 가혹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오 작가의 의견은 어떨까요? 영상을 통해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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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이 실패한 것은 팬덤의 원조 친노 때문이었다. 문재인,이재명도 마찬가지다. 김 여사의 행보는 소통이란 긍정적인 면보다는 보다는 팬덤이라는 부정적인 면을 부인할 수 없다. (hkpa***)
우리나라 정치의 특징이 팬덤 정치라지만, 대통령 부인이 팬클럽을 거느리는 건 처음 봐요. 게다가 팬클럽 목소리가 너무 큽니다. 특히 회장이라는 강 모 변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는 식의 글을 올리는 건 문제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위해서라도 자중을 해야 합니다. 안 되면 대통령실 차원에서 통제해야 합니다.
팬클럽이야 골빈 넘들이 좋아서 만드는 거니 그건 지들 지유다. 그러나 건희씨가 그 팬클럽 회장과 직접 연락하는 건 곤란하다. (hjan***)
참 의아합니다. 대통령 부부는 우리나라 최고 VIP이고 일거수일투족은 국가 안보와도 직결돼있습니다. 사진 한장도 엄선해서 공개돼야 합니다. 그런데 대통령 부인이 부부의 사진을 사적으로 주고받다니요. 윤 대통령에게 바라는 게 법과 원칙 그리고 공정 아니겠습니까. 이걸 김 여사 사안에도 적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조선 시대에 사는 줄 아는 건 아닌지? 왜 대통령 부인이 죽은 듯 숨어서 살아야 하나? 왜 비싼 옷을 안 입어야 하는가? (than***)
조선 시대 마인드 영부인을 바라지도 않고요. 제가 나이가 있다 보니 역대 영부인 11명을 전부 다 기억해요. 제 기준으로는 박정희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가 최고의 영부인이라고 생각합니다. 38살 젊은 나이에 대한민국의 그 가난한 시절을 함께 보내고 봉사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영부인에게 기대하는 전통적인 상을 그분이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이걸 꼭 따르라는 건 아니지만 김건희 여사는 과거에 스스로 약속한 게 있기에 이걸 지켰는가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겁니다.
옷을 백 수십벌 바꿔 입으면서 어깨 쫙 펴고 대통령보다 앞서 걷는 영부인, 현충원에서 아들 잃은 노모를 노려보는 듯 온갖 감정 드러내는 영부인,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다니는 영부인, 외국 여행지를 마구마구 다니는 김정숙 같은 영부인이 안 될까 봐 마음에 안 드시나요? (gsg1***)
두 분을 비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이제 해외 순방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반면 김정숙 여사는 지난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수십번을 다녀왔죠. 당연히 그 많은 의상이 국민 머릿속에 남아있을 겁니다. 김건희 여사의 패션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현시점에서 김건희 여사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가에 집중해야죠. 
럭셔리 치장이라뇨? 몇만 원짜리 홈쇼핑 스커트에 명품 자켓을 걸친 겁니다. 생각 없이 그냥 마구 입고 들고 하겠습니까? 이제 한 달 조금 넘었습니다. 조금 더 지켜봐 주고 격려해 줍시다. (mes5***)
나토 정상회의가 우리 입장에서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고 평가하는 분이 많습니다. 김건희 여사 패션만 남았기 때문입니다. 발찌부터 시작해서 고가의 목걸이까지요. 현재 국민은 고물가와 가계부채 등 심각한 경제적 상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고통을 겪고 있는데 대통령 부인의 이런 모습이 과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김 여사가 헤아려야 한다고 봅니다.
김건희 동정 보면 종교계 인사 전직 대통령 부인 면담 조언, 시장에서 물건 구매 서민 식당 식사 등 나름 상당히 절제된 행보다.(frem***)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김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광폭 행보를 보였습니다. 대선 당시 '아내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약속했으면서요. 
인위적인 얼굴은 대중에게 호감을 주지 못한다. 프란체스카 여사부터 김정숙 여사까지 11명의 영부인 중 성형 수술한 얼굴은 없었다.(jgim***)
댓글에 '김 여사가 예쁘고 날씬해서 질투하는 거 아니냐'는 게 꼭 달리는데, 질투 아닙니다. 여성의 입장에서 김 여사 외모를 놓고 얘기하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고 봅니다. 
오세라비의 원 픽(PICK)
약속을 했으면 지키고, 지킬 수 없는 상황이라면 사과를 하고, 그 활동에 적합한 공적 조력을 받아 잡음 없이 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을, 왜 분란을 일으키는가. 아니면 분란으로 온국민의 시선을 자신한테 쏠리게 하는 정치 마켓팅을 하고 있는 것인가?(evel***)
제가 정말 하고 싶은 말입니다. 게다가 윤석열 대통령이 영부인 호칭도 없애고 제2 부속실을 없애겠다고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국민에게 양해를 구하고 설명을 한 후 공적인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건희 여사가 봉하마을을 방문했을 때 사적 인연이 있는 사람과 동행한 건 경호법 위반(※현행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제4조는 경호 대상을 '대통령 및 대통령 당선인 본인과 그 가족, 외국 국가 원수, 경호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국내외 요인 등'으로 한정하고 있다.)이기도 합니다. 나토 순방 때 공군 1호기라는 국가 기밀 시설에 대통령 부인과 가까운 민간인을 탑승시킨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앞으로 해외 순방이 계속 있을 텐데 공식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제 와서 명칭을 다시 '제 2 부속실'로 하기에 모양이 빠진다고 생각하면 다른 명칭으로라도 만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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