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창작연극과 공연계 발전을 위해 (재)벽산문화재단(김봉렬 이사장)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극장장 강량원)이 손을 잡았다.
벽산문화재단과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은 14일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의 창작 희곡 발굴, 창작자 육성을 위한 연극상, 희곡상, 창작극 공동 기획 등 연극 분야 문화사업의 상호 개발 및 인력 교류, 공연예술 진흥을 위한 홍보 등 연계 사업 협력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양 기관은 지난 5월부터 벽산예술상희곡상 수상작 공동 기획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연극 이외 장르의 공연으로도 협력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다.
벽산문화재단은 한국 연극예술의 도약적 발전과 극작가의 창작활동 활성화를 위해 2010년 벽산예술상 희곡상을 제정해 2011년부터 시상해왔다. 공모전을 통한 희곡상 시상 뿐 아니라 선정작을 무대화 하는 지원까지 확대해 등단이후 현장작업으로 진입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작가들에게 통로를 마련해주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2014년부터는 윤영선연극상을 제정해 시상하는 등, 연극분야의 지원에 앞장서 기여해오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의 첫 행보로서 지난 '제 11회 벽산예술상 희곡상' 수상작인 배해률 작가의 “사월의 사원”(이연주 연출, 극단 전화벨이 울린다)을 오는 11월 24일부터 12월 1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유주현 기자 yjj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