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GO] 책으로 튼튼하게 키우는 내 아이 경제 관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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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GO

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빠져들 만한 책 이야기를 배달합니다. 이번엔 경제 상식을 쑥쑥 키워줄 책들을 모았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경제 상식 재미있게 배우자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과 금융에 대한 지식은 올바른 경제관념 형성에 매우 중요해요. 하지만 어렵게 느껴지는 용어 때문에 뒷걸음을 치게 되죠.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기초 경제 개념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쉽게 설명한 책들을 소개합니다.

『경제는 어렵지만 부자가 되고 싶어』
윌터 안달 글, 김조이 그림, 김선희 옮김, 160쪽, 윌북, 1만3800원

책의 저자 윌터는 네 아이의 아빠이다. 어느 날 아이들과 쇼핑몰에 간 그는 열 살짜리 아들이 아빠의 신용카드를 '마법의 카드'라고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국제금융과 경영학을 전공하고 보험·은행·부동산 분야에 종사해온 윌터는 아이들을 위해 소득 투자·이윤·부채·신용·주식 등 여러 금융 개념을 쉽게 풀어 설명하기로 결심한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내용과 구성이 특징인 책을 읽다 보면 열심히 번 돈을 잘 모으는 방법부터 저축과 투자의 장단점, 어른만 신용카드를 만들 수 있는 이유, 주식 시장의 원리 등을 실용적인 정보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은 물론, 돈의 흐름을 아는 것이 곧 경제 공부임을 배울 수 있다. 초등 고학년 이상.

『돈과 금융 쫌 아는 10대: 차곡차곡 모으고 슬금슬금 불리는 법』
석혜원 글, 신병근 그림, 168쪽, 풀빛, 1만3000원

총 1297명의 청소년이 응답한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49.3%(639명)가 재테크를 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재테크를 한 이유는 용돈으로 사지 못하는 것을 구입하기 위해(36%), 경제적 자립을 위해(25.5%), 돈을 모으는 것이 재미있어서(23.3%) 등이었다. 하지만 금융 플랫폼을 활용하기 전에 올바른 경제관념과 기초 지식을 먼저 알아야 한다. 책은 돈과 금융, 재테크에 관심이 많지만 기초는 잘 모르는 '금융 문맹자'들을 위해 돈의 역사와 개념은 물론,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의 차이점, 마이너스 금리 등 낯선 경제·금융 용어 등 관련 상식까지 소개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재무 상태를 파악하고, 경제 흐름을 읽는 안목을 기를 수 있다. 중학생 이상.

『자본주의를 부탁해!: 읽으면 공부가 되는 기본소득과 자본주의』
태지원 글, 204쪽, 자음과 모음, 1만3800원

사유 재산을 가진 개인이 이익 창출을 위해 생산·소비 등 경제 활동을 하는 경제체제를 자본주의라 한다. 능력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개인 간 자산·소득 격차가 벌어지면서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켰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 재산의 많고 적음이나 근로 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사회 구성원에게 무조건 지급하는 기본소득이다. 이를테면 코로나19 사태로 전 국민에게 나눠 준 1차 긴급재난지원금이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책은 '기본소득이 있으면 게을러질까' '기본소득이 있으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까' 등 자본주의 사회를 사는 우리가 기본소득에 대해 궁금해할 만한 것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더 나은 자본주의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중학생 이상.

『미주부와 함께 주식으로 이해하는 어린이 경제』
김훈 클래스101키즈 글, 208쪽, 교보문고, 1만3500원

한 은행이 2021년 4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주식 열풍이 불면서 20~30대 청년 10명 중 4명이 주식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에게도 용돈 대신 주식을 사주는 경우가 늘었다. 누구나 주식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되기를 원하지만 주주란 무슨 일을 하며, 투자하기 적합한 회사를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를 물었을 때 제대로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책은 돈을 벌기 위해 빵집 ‘행복이 빵빵’의 사장이 된 어린이 주현이와 ‘행복이 빵빵’에 투자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회사와 주식의 관계, 수요와 공급 등의 경제 지식은 물론 다양한 투자 방법과 경제·금융 원리까지 소개한다. 초등 고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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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아이랑 책책책 기사를 읽고 아이가 읽고 싶은 책이 생겼다면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아이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주세요. 책을 선물받았다면 재밌게 읽고 아이가 직접 쓴 서평을 e메일로 보내주세요. 잘 쓴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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