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는 혼자서도 강했다…제이홉 신곡 'MORE' 정상 등극 [더 차트]

케이팝레이더 위클리 트렌딩 차트

2022년 7월 첫째 주

2022년 7월 1~7일 케이팝레이더 위클리 트렌딩 차트

방탄소년단(BTS)의 저력은 솔로 활동에서도 입증됐다. 15일 케이팝레이더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가장 인기 있는 K팝 곡은 BTS 제이홉의 신곡 ‘모어’(MORE)였다. 모어 뮤직비디오는 집계 기간(7월 1~7일) 동안 3321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스포티파이에서는 16만 2000여명의 팔로워를 추가했다. 같은 기간 K팝 아티스트의 평균 스포티파이 팔로워 증가량은 2400여명에 불과했다. 제이홉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26만 8000여명 증가했다. 제이홉의 신곡 모어는 미국 빌보드 종합 싱글차트 ‘핫 100’에 82위로 진입했다.

2위는 선미의 ‘열이올라요’가 차지했다. 뮤직비디오 조회 수(3574만), 스포티파이 팔로워(7524), 인스타그램 팔로워(4만1402) 모두 부쩍 늘었다. 지난주 1위였던 걸그룹 트와이스(TWICE)나연의 ‘팝!’(POP!)은 3위로 내려갔다.

눈여겨볼 점은 상위 10개 곡 중 5개가 차트에 신규 진입한 곡이라는 것이다. 여름철 음원 경쟁의 서막을 예고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엔하이픈(ENHYPEN)의 신곡 ‘퓨처 퍼펙트’(Future Perfect)는 4위로 출발했다. 이들의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한 주 동안 897만회 증가했다. BTS의 ‘옛 투 컴’(Yet To Come)은 5위로 지난주보다 두 계단 내려앉았으나, SNS와 스포티파이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세계인은 어떤 K팝을 가장 많이 들을까

셀 수 없이 많은 미디어를 타고 흐르는 K팝. 요즘 K팝의 90%는 해외에서 소비된다. 그런데 이중 세계에서 뭐가 진짜 가장 인기 있는 음악인지 알아보는 건 쉽지 않다. K팝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가 집계하는 ‘케이팝레이더 위클리 트렌딩 차트’는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와, 트위터ㆍ인스타그램ㆍ스포티파이의 팔로워 등 4개 플랫폼의 팬덤 증감을 계산해 만든 차트다. 오직 K팝만을 다루며 공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투명성을 확보했다.

박건 기자 park.k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