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잘 던진 폰트, 김광현과 원투펀치…잘 친 이정후, 타격 6개 부문 톱5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1면

KBO리그가 2022 시즌 전반기 일정을 마쳤다. 최고의 팀은 단연 SSG 랜더스다. 개막 10연승으로 출발한 뒤 단 하루도 선두에서 내려오지 않은 채 1위를 확정했다. 프로야구 역사를 통틀어 전반기 내내 순위 변화 없이 줄곧 1위를 질주한 건 SSG가 처음이다.

‘3강’을 이루는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4위 싸움도 후반기 관전 포인트다. 스트라이크존 확대를 둘러싼 논란도 여전하다. 타고투저 현상은 완화됐지만, 7명의 타자가 볼 판정으로 항의하다 퇴장 당했다.

SSG 투수 폰트가 역투하고 있다. 뉴스1

SSG 투수 폰트가 역투하고 있다. 뉴스1

◆전반기 최고 투수=선두 SSG의 원투펀치는 나란히 1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었다. 2년간 메이저리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김광현이 1위(1.65)에 올랐다. 윌머 폰트는 1.96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폰트는 KBO리그 2년 차를 맞아 최고 투수로 거듭나고 있다. 다승 2위(11승), 탈삼진 3위(114개), 이닝 2위(124이닝) 등 여러 분야에서 두루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광현은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지만, 16일 올스타전엔 등판하기로 했다.

김광현

김광현

키움 안우진은 데뷔 5년 만에 KBO리그 에이스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시속 160㎞에 육박하는 광속구를 던지면서 제구와 경기 운영 능력도 크게 좋아졌다. 평균자책점·다승은 3위, 탈삼진은 1위다. 후반기 성적에 따라 11년 만의 투수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3관왕) 도전도 가능하다.

4년째 LG 유니폼을 입고 있는 케이시 켈리는 12승 1패, 평균자책점 2.28로 입단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다승과 승률(0.923)은 1위로 첫 타이틀 획득을 꿈꾼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세이브 1위다. 2년 연속 30세이브까지 3개만 남겨뒀다. 키움 김재웅은 LG 정우영을 제치고 홀드 1위(23개)로 전반기를 끝냈다.

이대호

이대호

◆전반기 최고 타자=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한 롯데 이대호는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와 타율, 최다 안타 1위를 다투고 있다. 타율은 이대호(0.341)가 피렐라에 간발의 차로 앞섰다. 안타수는 108개로 같다. 이대호는 은퇴 직전 시즌에 개인 타이틀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가 될 수 있다. 피렐라는 외국인 타자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이정후

이정후

키움 이정후는 흠잡을 데 없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타율·홈런·타점·안타·출루율·장타율 부문에서 모두 5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타격왕인 그는 벌써 홈런 15개를 때려내면서 데뷔 후 첫 20홈런까지 바라보고 있다. KT 박병호는 개인 통산 6번째 홈런왕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27개로 2위 김현수(18개)에 9개 차로 앞서 있다.

프로야구 전적(14일)

프로야구 전적(14일)

◆SSG 6연승, 삼성 11연패=SSG는 인천에서 2위 키움에 4-1 승리를 거둬 6연승을 이어갔다. 두 팀의 게임 차는 4.5경기로 늘어났다. 폰트가 8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했다. 전의산은 4회 결승 투런포, 8회 솔로포를 터트리며 4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다. 프로 3년차 전의산은 신인왕 후보 중 가장 돋보이는 성적(타율 0.314, 7홈런 24타점)을 거뒀다. 삼성은 KT 위즈에게 0-1로 져 창단 최다인 11연패에 빠졌다. 데이비드 뷰캐넌이 7이닝 1실점 역투했으나, 타선이 침묵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