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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함대' 500척의 치명적 공격…림팩에 뜬 美첨단무기 [영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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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마크 에스퍼 전(前) 미국 국방장관은 “우리의 미래 함대에선 무인 시스템이 기뢰를 뿌리는 것에서부터 보급 수행과 적에 대한 정찰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투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길데이 해군 참모총장 역시 미 해군은 500척으로 구성된 ‘유령함대(Ghost Fleet)’ 운용을 위한 작전 개념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의 이러한 미래 전략은 최근 진행 중인 환태평양훈련(RIMPACㆍ림팩)에서 일부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말부터 하와이 호놀룰루 진주만을 중심으로 열리고 있는 림팩 훈련에서 미 해군은 ‘무인·공중 전력 확대’의 핵심을 보여줬다. 림팩 훈련에 처음 참여한 ‘시호크’와 ‘시헌터’ 무인수상함은 미국이 2025년 창설을 목표로 하는 ‘유령함대’의 핵심 전력이다. 유령함대는 유·무인 수상함 혼합함대다. 적의 레이더에 잘 보이지 않는 무인수상함이 적의 함정과 탄도미사일을 먼저 상대하고 그 뒤에 따라온 유인 구축함이 적을 공격한다.

최신예 스텔스 구축함 마이클 몬수르함(DDG 1001)은 유령함대의 지휘선 역할을 한다. 림팩에 처음 등장한 줌월트급 구축함 몬수르는 건조비가 42억4000만 달러(약 5조 5000억원)에 이른다. 스텔스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겉으로 튀어나오는 구조물을 거의 없애고 외관에 칠한 페인트는 레이더파를 흡수한다. 적의 레이더에는 작은 어선 수준으로 보이며 내장형 수직발사대(PVLS)에선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대잠수함 미사일(ASROC), 함대공 미사일(ESSM) 등 각종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다.

영화 ‘탑건:매버릭’의 주요 무대인 핵 추진 항공모함 링컨함에는 항공기 70여 대가 있다. 축구장 3배 크기의 갑판에는 F/A-18 ‘수퍼호넷’,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E-2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등이 있으며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C 역시 볼 수 있다. F-35의 항공모함 탑재 모델인 F-35C는 비행갑판에서 캐터펄트(사출장치)를 이용해 이륙한다. 또한 활주로를 이용하는 공군의 F-35A와 같은 양의 무장을 내부에 탑재할 수 있으며 전투행동반경은 110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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