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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한번에 500㎞ 넘게 달린다…최초공개 '아이오닉6' 가격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4일 첫 공개된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6.[사진 현대차]

14일 첫 공개된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6.[사진 현대차]

2018년 이후 4년 만에 열린 부산국제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6’이 세계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14일 현대차는 두 번째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6의 공개 설명회를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열었다.

이날 아이오닉6의 주요 디자인과 상품 특징을 소개한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는 “아이오닉6는 현대차의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고 전용 전기차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가 되기 위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속도 빠를수록 실내조명 밝아져  

현대차는 이날 유선형 디자인과 세계 최고 수준의 공력 성능을 기반으로 1회 충전 시 500㎞가 넘는 주행가능거리 달성, 차와 사람이 교감하는 조명 기술 등을 강조했다.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순간 사각형의 점 디자인이 적용된 헤드램프와 뒤쪽 콤비램프가 빛을 내며 운전자를 반겨줬다. 내부에는 일반 시트 대비 약 30% 얇은 전기차 전용 시트가 장착돼 실내공간을 더욱 여유롭게 해줬다.

속도가 빨라질수록 실내조명이 밝아지도록 설계했다. 김흥수 현대차 EV사업부장은 “속도계를 볼 필요 없이 빨라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소개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의 디자인 모티브로 1930~50년대 미국과 유럽에서 개발된 팬텀 코르세어와 사브 92, 스타우트 스캐럽 등을 언급했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은 “당시 비행기 엔지니어들이 독특한 디자인을 가진 자동차를 만들었다”며 “이런 디자인으로 자동차가 하늘을 날 수 있겠다는 꿈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1938년 미국에서 개발된 팬텀 코르세어. 실제 양산되지는 않았다. 오른쪽은 박물관에 전시된 스타우트 스캐럽. [사진 위키피디아]

1938년 미국에서 개발된 팬텀 코르세어. 실제 양산되지는 않았다. 오른쪽은 박물관에 전시된 스타우트 스캐럽. [사진 위키피디아]

1951년 출시된 스웨덴 자동차 회사 사브의 92 모델.[사진 위키피디아]

1951년 출시된 스웨덴 자동차 회사 사브의 92 모델.[사진 위키피디아]

모델은 77.4㎾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3.0㎾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더드 두 가지로 구성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했다. 전기소비효율(전비)은 ㎾h당 6.2㎞로 전기차 중 세계 최고 수치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가격은 5500만원대에서 6500만원대 사이다.

박지성, 현대차 전시장 나와 친환경 행보 소개

아이오닉6 외에도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한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세븐’을 전시했다. 아이오닉5와 수소 트럭 엑시언트, 대형 버스 유니버스 등 친환경차 라인업도 소개했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콘셉트카인 ‘엑스 스피디움 쿠페’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지난 4월 뉴욕의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미국 언론을 대상으로 처음 공개한 차량이다. 이날 현대차 전시장에는 박지성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클럽 어드바이저가 나와 현대차의 친환경 행보를 소개했다. 현대차는 11∼12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계기로 진행하는 탄소중립 캠페인 ‘세기의 골’ 국내 홍보대사에 박지성 전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지성 전북 현대 클럽 어드바이저가 14일 부산모터쇼 현대차 전시장에 나와 현대차의 친환경 행보를 소개하고 있다. 김민상 기자

박지성 전북 현대 클럽 어드바이저가 14일 부산모터쇼 현대차 전시장에 나와 현대차의 친환경 행보를 소개하고 있다. 김민상 기자

기아도 전기차와 친환경차를 몰고 나왔다. 내년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 대형 전기 SUV EV9 콘셉트카와 EV6, 니로 플러스와 니로 EV 등이 전시됐다.

2022 부산국제모터쇼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프레스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넥스트 모빌리티, 축제가 되다’는 주제로 부산시가 주최하며, 24일까지 열린다. 격년으로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는 이번에 10회째를 맞았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돼 올해 행사는 4년 만에 치러진다.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 6곳이 참여했다.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외에도 해외 브랜드는 BMW‧미니‧롤스로이스 등이 전시장을 열었다. BMW그룹코리아는 이날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인 ‘i7’을 국내에서 처음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오는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2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제네시스 엑스 스피디움 쿠페 콘셉트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G70 슈팅 브레이크와 GV60, GV70 전동화 모델 등을 전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전시된 엑스 스피디움 쿠페 콘셉트. [사진 제네시스]

제네시스는 오는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2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제네시스 엑스 스피디움 쿠페 콘셉트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G70 슈팅 브레이크와 GV60, GV70 전동화 모델 등을 전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전시된 엑스 스피디움 쿠페 콘셉트. [사진 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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