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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지분 매각 “사회적 책임 간과” “시장 경제의 논리”

중앙일보

입력 2022.07.1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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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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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을 놓고 카카오 그룹과 노동조합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10%대의 모빌리티 지분을 매각할 예정입니다. 노조 측은 회사가 약속했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지 못한 가운데 모빌리티 매각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규탄했습니다. 카카오 경영진은 매각 계획은 인정하면서도 완전 매각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모빌리티 지분을 상당 부분 매각하는 구조는 검토조차 해본 적 없는 루머”라며 “10%대 매각을 통해 2대 주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사모펀드에 지분이 매각되면 인수 기업이 수익 창출에만 집중해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노조 측은 주장합니다. 카카오가 모빌리티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를 더합니다. 이런 배경에는 모빌리티 산업의 숨통을 조인 정치권의 잘못이 있습니다. 2018년 ‘타다’는 렌터카 형식으로 승합차와 기사를 빌려주고 승차 거부 없는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국회가 일명 ‘타다 금지법’을 통과시켰습니다. 택시업계의 반발을 의식해서였지만, 이후 모빌리티 산업 분야의 혁신은 정체됐습니다.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분분합니다.

# “매각 시 소비자 부담 증가”

“사모펀드에 매각하면 수수료만 더 챙기겠지.”

“택시요금이 더 오르고 택시 잡기 힘들어 봐야 깨닫겠지.”

# “기업의 이윤 극대화는 당연”

“기업은 그럼 적자 내면서 사업 운영해야 하나? 카카오가 무슨 사회적 기업도 아니고.”

“기업은 이익 창출이 먼저다. 공기업도 아니고 무슨 사회적 책임을 먼저 따져?”

# “약속했던 사회적 책임 없어

“국감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고 하더니 바로 팔아버리네.”

“사회적 책임이라는 단어를 안다면 남 등골 빼먹는 사업은 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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