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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에미상 후보에 14번 불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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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사진)이 제74회 미국 에미상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비영어권 작품 중 최초, 한국 작품 중 최초다.

13일 오전 발표된 74회 에미상 후보에 ‘오징어 게임’은 총 13개 부문에 걸쳐 14번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작품상 격인 ‘최고의 드라마 시리즈’ 상을 포함해 감독상(황동혁/ 1화 ‘무궁화 꽃이 피던 날’)·각본상(황동혁/ 9화 ‘운수 좋은 날’), 주연상(이정재)까지 주요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정재는 아시아인 최초 에미상 주연 후보에 올랐고, 정호연·박해수·오영수는 조연상 후보, 이유미는 게스트상 후보에 올라 배우상 후보만 5명이다. 이정재는 넷플릭스를 통해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후보로 이름을 올리게 돼 영광이고, 함께 땀 흘린 ‘오징어 게임’ 팀과 기쁨을 함께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해수는 “너무 감동적이다, 넷플릭스와 에미상에 감사한다”, 정호연은 “오징어 게임 매직 감사합니다”라고 SNS에 썼다.

황동혁 감독은 “비영어권 최초로 작품상 후보에 지명돼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가 서로의 콘텐트를 즐기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이 활짝 열리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캐나다 매체 APTN과의 인터뷰에서 “시즌 2의 가장 큰 차이점은 주인공 성기훈”이라며 “시즌1 마지막에서 더 이상 순진하지 않게 된 그가 새로운 게임을 어떤 방식으로 탐색할지가 주요 초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미상은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ATAS)가 주최하는 TV 부문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기본적으로 미국 외 프로그램은 후보가 불가능하지만, 미국 회사와 투자제작 등 협업으로 만든 프로그램은 가능하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의 투자로 만들어졌다.

74회 에미상에서 ‘오징어 게임’은 프로덕션 디자인(채경선·김은지·김정곤/ 6화 ‘깐부’), 카메라(이형덕/ 4화 ‘쫄려도 편먹기’), 편집(남나영/ 6화 ‘깐부’), 메인 타이틀 주제음악(정재일), 시각효과(정재훈·강문정·김혜진·조현진·김성철·이재범·신민수·석종연·전승만/ 7화 ‘VIPS’), 스턴트(임태훈·심상민·김차이·이태영/ 4화 ‘쫄려도 편먹기’) 등에 후보가 됐다. 올해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에서는 HBO 맥스의 ‘석세션’이 25번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유포리아(HBO맥스, 16번)’ ‘세브란스(애플TV, 14번)’와 ‘오징어 게임(넷플릭스, 14번)’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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