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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타스 통신 “우크라 용병 혐의 포로들, 상소 기각 시 사형 집행될 것”

중앙일보

입력

사형 선고받은 우크라이나 참전 외국인 포로들. 연합뉴스

사형 선고받은 우크라이나 참전 외국인 포로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에 맞선 용병 활동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영국·모로코 출신 포로들에 대해 상소 기각 시 사형이 집행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타스 통신 보도에 따르면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수장 데니스 푸실린은 현지 TV 채널에서 “모든 외국인 포로들이 상소를 제기했고, 우리는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법원이 사형에 대해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그들은 형 집행기관으로 넘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DPR에서 사형은 비공개 총살형으로 실시된다.

앞서 지난달 9일 DPR 최고법원 재판부는 영국인 숀 핀너와 에이든 애슬린, 모로코인 사아우둔 브라힘에 대해 용병 행위, 정권 찬탈 및 헌정질서 전복 활동 혐의 등을 인정해 사형을 선고한 바 있다.

영국인 포로 2명은 4월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서, 모로코인 포로는 3월 도네츠크주 볼노바하에서 각각 러시아군의 포로가 됐다.

영국은 애슬린과 핀너가 수년 전 우크라이나에 정착해 우크라이나 정규군 소속으로 참전했다면서, 제네바 협약에 따라 용병 행위 참여로 인한 기소에서 면제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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